
화장한 채 잠드는 ‘결혼 지옥’ 아내의 독특한 메이크업 습관이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화려한 외모 뒤에 상처를 감춘 ‘가면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과거 화장을 모두 지우고 잠들었을 때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 뒤로 수십 년 동안 화장한 채 잠든다고 설명했다.
더 놀라운 것은 클렌징 방법이었다. 남편은 “화장은 식용유로 지운다”고 말했고, 아내는 “식용유가 화장이 깔끔하게 지워지고 피부가 매끄럽게 유지된다”며 약 30년 동안 이어온 방법이라고 밝혔다. 34년 전 화장품도 아직 쓴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식용유로 화장 지운다?⋯‘클렌징 오일’과는 달라
메이크업 제품에는 유성 성분이 포함돼 있어 기름과 섞이면 녹아 닦일 수 있다. 식용유를 얼굴에 사용했을 때 파운데이션이나 립 제품 등이 지워지는 것도 이런 원리다. 오일 성분으로 메이크업을 녹인다는 점만 놓고 보면 클렌징 오일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식용유는 음식 조리를 위해 만들어졌지 피부 세정을 목적으로 제조된 제품이 아니다. 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과 섞인 뒤 물로 씻겨 나가도록 유화 성분 등을 배합한다. 식용유는 피부에 잔여물이 남기 쉽고 피부 타입에 따라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복적 사용은 피부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화장한 채 잠드는 습관⋯피부에는 어떤 영향?
방송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부분은 아내가 오랫동안 맨얼굴로 잠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메이크업을 한 채 오랜 시간 지내면 화장품에 피지와 땀 등이 섞여 피부 표면에 남는다. 여드름이 잘 생기거나 자극에 민감한 피부라면 이런 습관이 피부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잠자리에 들기 전 메이크업을 제거하고 순한 세안제로 얼굴을 씻도록 권한다. 그렇다고 여러 번 씻거나 강하게 문지르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에 맞는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제거한 뒤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안제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4년 전 화장품 아직 쓴다”⋯오래된 제품은 피부에 독!
아내는 34년 전에 사용했던 화장품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화장품은 개봉하면 공기와 손, 브러시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제품의 냄새·색·질감이 변할 수 있고 미생물 오염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아이섀도처럼 눈 주변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장품의 냄새나 색이 변했다면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눈에 감염이 생겼다면 당시 사용하던 눈 화장품도 폐기할 것을 권한다. 사용기간을 확인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화장품은 아깝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