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59)이 비만치료제로 살을 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승철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 “살을 뺀 지 2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엄청 빼셨다”고 놀라워하자 이승철은 “운동, 식단, 그리고 약간의 조력을 받아 뺐다. 다 아시지 않냐”고 위고비의 도움을 받았다고 솔직히 시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재석은 “고비하셨구나. 그걸 해도 계속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환갑을 앞두고 목 관리 못지않게 몸 관리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유재석의 말처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주사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요요가 왔다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은 연령 제한이 없을지, 얼마나 빼는게 적절할지, 요요 없이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위고비·마운자로, 얼마나 빼는 것이 적절한가
비만 치료제는 ‘단기간에 많이 빼는 약’이 아니라 1년 이상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치료를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약 68주(1년 4개월) 사용 시 평균 기존 체중의 약 15%를 감량했다. 예를 들어 체중이 80kg이라면 평균 12kg 정도를 뺀 셈이다.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는 효과가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 72주(1년 5개월) 치료에서 평균 체중의 20% 안팎이 감소했다. 80kg 기준이면 약 16kg 정도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다. 전문가들은 한 달에 체중의 2~4% 이상을 무리하게 빼기보다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근육 손실과 영양 부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치료를 시작한 뒤 6개월이 지나도 체중이 5% 이상 줄지 않으면 약을 계속 사용할지 다시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59세 이승철도 맞았는데…노년층도 사용할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면 나이만으로 사용이 제한되지는 않는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지되지는 않는다. 실제 허가사항에도 65세 이상에서 별도의 용량 조절은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돼 있다. 다만 고령층은 근감소증과 영양결핍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 의사의 면밀한 평가와 추적관찰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60~70대에서는 체중보다 근육이 더 빨리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체중은 줄어도 신체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비만 전문의들은 ▲체질량지수(BM)와 동반질환 ▲근감소증 여부 ▲신장 기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처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요 없이 유지하려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동안 체중 감량이 잘 유지되지만,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다시 증가해 체중이 일부 또는 상당 부분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약을 끊은 뒤 1년 동안 감량한 체중의 상당 부분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예계에서도 비만 치료제 중단 후 요요가 왔다는 경험담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승철은 러닝과 헬스 등 꾸준히 해온 운동과 식단으로 이를 관리해왔다. 그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무조건 30분씩 뛰면 몸이 달라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는 ‘살을 빼주는 주사’가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장기 치료제”라며 “약물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운동과 식습관 교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하며,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한 근력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요요 방지를 위해 ▲근력운동을 주 2~3회 이상 실시해 근육량을 유지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 근손실을 줄이며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함께 바꾸고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갑자기 약을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감량 유지 전략이나 유지 용량 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