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6일 (목)

홍진호 "마운자로 맞고 뺐는데"…다시 후덕해진 근황, 무슨 일?

[셀럽헬스] 홍진호, 비만치료제 중단 후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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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를 맞고 살을 뺐던 홍진호(왼쪽)는 심하게 요요가 왔다고 말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43)가 비만주사를 끊고 요요가 왔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런닝맨’ 말미에 홍진호가 출연하는 예고편이 소개됐다. 영상에서 유재석이 “지난 번에 왔을 때 살 쭉 빼고 왔는데”라고 달라진 외모를 언급하자 홍진호는 “그때 마운자로 맞고 살을 뺐다가 요요가 심하게 왔다”며 다시 살이 쪘음을 인정했다. 홍진호는 지난 2월 출연 당시 비만주사를 맞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홍진호는 임요환과 함께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의 전성시대를 열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이후 방송에서 비상한 두뇌와 예능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4년 결혼해 같은 해 득녀, 아빠가 된 홍진호는 비만치료제로 다이어트를 했으나 다시 요요가 온 모습이다.

비만치료제가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다이어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약을 끊은 뒤 체중이 다시 늘거나 기대만큼 식욕이 줄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약이 ‘비만을 완치하는 치료’가 아니라 ‘관리하는 치료’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약을 끊으면 왜 다시 살이 찔까?

결론부터 말하면 비만치료제를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며,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 적은 양을 먹어도 쉽게 배부름을 느끼도록 돕는다. 음식에 대한 생각과 식탐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이러한 효과가 점차 사라진다. 식욕이 다시 커지고 이전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면서 체중도 증가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를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약효가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생리학적 변화로 설명한다.

비만치료제를 중단하면 홍진호(가운데)처럼 요요가 올 수 있다. 장기간 치료는 의료진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 사진=SBS '런닝맨'

임상시험도 확인…“감량 체중 상당 부분 다시 증가”

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위고비의 대표 임상시험인 스텝1(STEP 1) 연장 연구(약 중단 후 체중 변화를 추적한 연구)와 마운자로의 서마운트-4(SURMOUNT-4) 연구(약 유지군과 중단군의 체중 변화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비만치료제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위고비의 대표 임상시험인 스텝1 연장 연구에서는 약을 약 68주간 투여해 평균 17%의 체중을 감량한 참가자들이 약을 중단한 뒤 1년 동안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의 서마운트-4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먼저 모든 참가자가 약으로 체중을 감량한 뒤 한 그룹은 약을 계속 투여하고, 다른 그룹은 위약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약을 계속 맞은 사람은 체중이 더 감소한 반면, 투여를 중단한 사람은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 즉,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그럼 평생 맞아야 하나?”

비만치료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만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는 약물치료 역시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사람이 평생 비만치료제를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료 기간은 체중 감량 정도와 건강 상태, 부작용, 비용 부담, 임신 계획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과 함께 결정한다.

특히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에는 용량을 낮추거나 증량 속도를 늦추고, 필요하면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등 치료 전략을 조정하기도 한다.

약을 끊으면 요요를 막을 방법은?

비만치료제를 중단한다고 해서 반드시 요요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체중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체중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이를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인식해 식욕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이른바 ‘체중 방어 기전’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을 중단한 뒤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며, 수면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체중을 확인해 작은 변화에도 조기에 대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운자로를 이긴 식욕”…왜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을까?

한편, “약을 맞아도 식욕이 그대로”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인차다. GLP-1과 GIP 수용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어떤 사람은 식욕이 크게 줄지만, 어떤 사람은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다.

초기 용량만 사용하는 경우도 영향을 미친다. 마운자로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증량하는데, 초기 용량에서는 식욕 억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야식 습관, 감정적 섭식은 약으로도 완전히 억제하기 어렵다. 배고픔은 줄었더라도 습관적으로 먹거나, 단 음식이나 고열량 간식을 자주 먹는다면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보다 작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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