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머릿결이 갑자기 푸석해지고, 머리카락이 끊어지거나 끝이 갈라지는 사람이 많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 땀, 바닷물, 수영장 염소 성분이 동시에 모발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과 올바른 드라이, 수분 보충 등 기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한 자외선…머릿결 망치는 첫째 원인
피부처럼 머리카락도 자외선을 직접 받는다. 강한 자외선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과 표면의 지질층을 손상시켜 윤기를 잃게 하고 큐티클을 들뜨게 만든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쉽게 끊어지며, 염색한 모발은 색이 빨리 빠지거나 변색될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한다면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미스트나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닷물·수영장 염소…휴가 뒤 머릿결이 푸석한 이유
바닷물의 높은 염분은 모발 속 수분을 빼앗아 건조함을 심하게 만들고, 수영장 염소는 모발 표면의 보호막을 제거해 큐티클 손상을 촉진한다. 휴가를 다녀온 뒤 머리가 거칠어지고 빗질할 때 자꾸 끊어진다면 이러한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염색모와 손상모는 일반 모발보다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물놀이 전 깨끗한 물로 머리를 충분히 적시거나 컨디셔너를 바르면 염분과 염소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빨리 깨끗한 물로 헹군 후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해, 잔여 염분과 염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여전히 뜨거운 드라이?…여름엔 말리는 방법이 더 중요
여름에는 젖은 머리를 오래 방치하면 큐티클이 열린 상태가 지속돼 손상이 커지고 두피에도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가장 뜨거운 바람으로 빠르게 말리면 모발 내부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해 푸석함과 갈라짐이 심해질 수 있다.
드라이어는 두피를 먼저 70~80% 정도 말린 뒤 모발 중간과 끝부분을 건조하는 것이 좋다. 노즐은 머리에서 15~20cm 정도 떨어뜨리고 한 곳에 오래 열을 가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찬바람으로 20~30초 정도 마무리하면 큐티클이 정돈돼 윤기와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샴푸만 신경 쓰면 끝?…보습과 영양 관리가 머릿결을 좌우한다
피지가 많아진다고 하루 여러 번 강하게 샴푸하거나 세정력이 강한 제품만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의 천연 보호막까지 제거될 수 있다. 그 결과 오히려 모발이 건조해지고 쉽게 끊어지며, 두피도 자극을 받아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고,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는 모발 중간부터 끝부분 위주로 바르는 것이 좋다. 주 1~2회 헤어팩으로 수분과 지질을 보충하고, 단백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여름철 갈라짐과 끊어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