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 (목)

만성질환 있는 18~49세도 RSV 백신…GSK ‘아렉스비’ 허가 확대

고위험 성인 전 연령대로 대상 넓혀…18~49세도 60세 이상에 뒤지지 않는 면역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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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렉스비 제품. 이미지=한국GSK 제공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은 고령층뿐 아니라 만성질환을 가진 젊은 성인에게도 중증 호흡기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GSK의 RSV 백신 ‘아렉스비’가 18~49세 고위험군 성인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전 연령대에서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GSK는 RSV 백신 아렉스비가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8세 이상 49세 이하 성인 중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 위험이 증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아렉스비는 2024년 12월 국내에서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5년 11월에는 RSV 하기도 질환 위험이 증가한 50~59세 성인으로 접종 대상이 확대됐고, 이번 승인으로 18~49세 고위험군 성인까지 포함하게 됐다.

RSV 감염증 고위험군에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 만성 심혈관 질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말기 신장질환자, 중등도 또는 중증 면역저하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RSV에 감염될 경우 하기도 질환으로 진행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18~49세 성인 중 RSV 하기도 질환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b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에서는 아렉스비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60세 이상 성인과 비교했다.

아렉스비는 앞서 60세 이상 성인 대상 임상연구에서 RSV 하기도 질환 예방효과 82.6%를 보였다. 1개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진 60세 이상 성인에서는 94.6%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18~49세 만성질환자에서도 60세 이상 성인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이 확인됐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60세 이상 성인 연구 결과와 유사했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성인에게는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연구에서는 RSV 감염 시 천식 환자의 입원 위험이 약 2~4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약 3~13배, 심부전 환자는 약 8배, 당뇨병 환자는 약 2.4~1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에서는 일주일 이내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 위험이 약 23배, 심부전 악화 위험이 약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RSV 감염증은 감염 후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 외에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어서 예방이 중요하다.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도 75세 이상 성인과 RSV 감염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RSV 감염증은 연중 발생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유행 시기가 독감보다 이른 편인 만큼 늦여름이 접종에 적합한 시기로 제시된다. 아렉스비는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으로, 1회 접종 후 3번의 유행 시기 동안 예방효과를 평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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