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다이어트 음식” vs “콜레스테롤 높여”… ‘새우’의 진실은?

새우, 고단백·저지방 건강식품이지만 기저질환자는 주의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새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매우 좋다. 다만 콜레스테롤 우려가 있거나 통풍이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우는 맛도 있으면서 단백질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이자 다이어트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한다.

과연 새우를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영양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새우의 건강상 이점을 집중 조명했다.

우선 새우의 영양성분은 매우 우수하다. 건강 전문기업 바이옴(Viome)의 자넬 코넬 수석 임상과학 영양사는”새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가 낮으며, 갑상선 건강에 좋은 셀레늄과 요오드 등을 천연 상태로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우는 100g 기준 열량이 약 100kcal 내외에 불과하지만, 단백질 함량은 20~24g에 달하는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비타민 B12와 인이 풍부하며 모든 해산물 중 수은 함량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희원 사우스플로리다대 영양학과 부교수 역시 "새우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 같은 미량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이는 면역력 증진과 두뇌 건강을 돕고, 균형 잡힌 식단과 병행할 경우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우 섭취를 두고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우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보통 큰 새우 8~9마리(약 85g)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절반 수준인 약 17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새우를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코넬 영양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먹는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이 나쁜(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새우에는 포화지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음식을 통해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25~30%의 ‘과민반응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먹는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새우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들의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통풍이나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도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새우에는 체내에서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요산 신장 결석 환자는 섭취를 피하거나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섭취 후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도 간과해선 안 된다. 새우를 먹은 뒤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붉어지며 통증이 느껴진다면 퓨린 과다 섭취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두드러기나 부기,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각류 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새우와 같은 갑각류 알레르기는 성인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 중 하나다. 원래는 없었다가 성인이 되면서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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