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4일 (목)

“할머니, 죄송해요” 추석 인사는 전화로 …독감, 나이 든 사람에게 위험한 이유?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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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손주가 독감에 걸린 경우 할머니를 위해 직접 방문하지 말고 전화로 안부 인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에 비해 일찍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방심할 수 있지만, 나이 든 사람에겐 위험한 병이다. 입원한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폐렴으로 악화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를 떠올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독감 환자 “너무 많아”…노약자는 매우 위험

독감이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 기침, 인후통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온몸에 나타나는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9월 6~12일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했다.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주(25.3명)보다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6.7명)과 비교하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앞당겼지만… 65세 이상은 모두 추석 이후

이른 독감 유행에 대응해 국가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겼지만 65세 이상은 모두 추석 이후다. 75세 이상이 가장 빠른 10월 6일 시작된다.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이다. 따라서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접종 상태인 노약자의 경우 가족 중 독감 환자가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젊은 사람은 독감을 가볍게 여겨도 노약자에겐 매우 위험한 병이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독감과 관련된 사망의 주요 원인은 호흡기 합병증(주로 폐렴)과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이다. 독감 합병증은 65세 이상, 심장 또는 폐질환, 당뇨, 신장 기능 이상, 면역 저하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노약자는 독감으로 인해 심부전, 천식,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갑자기 혈당이 치솟는 등 지병의 급속한 악화로 입원할 수 있다.

손주가 독감에 걸린 경우…할머니 직접 뵙지 말고 전화로 안부 인사해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손 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독감이나 코로나19 감염 시 폐렴이나 중증으로 진행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손주가 독감에 걸린 경우 할머니를 위해 직접 방문하지 말고 전화로 안부 인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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