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9일 (일)

“난 너무 늙은 거 같아”… 이런 생각이 밤잠 못들게 한다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생각할수록 불면 증상 늘고 수면도 불규칙, 스스로 느끼는 신체 건강에도 영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 시간대 기능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 연구진은 최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2026 미국수면학회(SLEEP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주관적 나이’가 수면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42.8세의 성인 3177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주관적 나이와 실제 나이, 불면증 정도, 수면 건강, 수면 규칙성, 수면 관련 기능 저하 등을 평가했다. 또한 우울과 불안 수준 및 신체 건강 상태에 대한 자가 평가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나이에서 실제 나이를 뺀 뒤 이를 실제 나이로 나눈 값을 산출해 수면 상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값이 양수이면 실제보다 더 늙었다고 느끼는 경우이고, 음수이면 실제보다 젊다고 느끼는 경우를 의미한다.

실제보다 늙었다고 느낄수록 수면 상태도 악화

분석 결과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느끼는 정도가 클수록 수면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불면증 증상이 심하고, 수면으로 인한 일상 기능 저하를 더 많이 경험했으며, 수면 습관도 불규칙한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연관성은 실제 나이뿐 아니라 성별, 인종, 우울, 불안 등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유지됐다.

불면증·수면 불규칙성, 신체 건강에도 영향

연구진은 주관적 나이와 신체 건강 사이에서 수면이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실제 나이보다 더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불면 증상과 수면 관련 기능 저하를 더 많이 경험하고 수면 규칙성이 낮았으며, 이러한 수면 문제는 참가자들이 보고한 신체 건강 수준이 더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주관적 나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일부가 수면을 통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화 인식 개선이 수면 건강 관리의 새로운 열쇠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건강한 수면을 위해 충분한 수면 시간뿐 아니라 적절한 수면의 질과 규칙성, 적절한 수면 시간대 유지, 수면 장애의 부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하며, 주간 기능 저하와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임상 현장을 넘어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수면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노화 인식을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조셉 M. 지에르제프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나이뿐 아니라 자신이 몇 살이라고 느끼는지가 수면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주관적 나이에 대한 이해는 생애 전반에 걸쳐 더 건강한 수면과 삶의 질을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주관적 나이란 무엇인가요?
A. 주관적 나이는 주민등록상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이 스스로 몇 살 정도로 느끼는지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실제 나이보다 자신을 더 늙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수면 건강이 좋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Q2. 실제보다 늙었다고 느끼면 어떤 수면 문제가 나타나나요?
A. 연구 결과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불면증 증상이 더 많고, 수면으로 인한 낮 시간대 기능 저하를 더 크게 경험했으며, 수면 습관도 더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다.

Q3. 주관적 나이가 신체 건강과도 관련이 있나요?
A. 연구진은 실제보다 늙었다고 느끼는 정도가 클수록 수면 상태가 나빠졌고, 이러한 수면 문제가 참가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신체 건강 수준이 낮은 것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자기보고식 건강 평가를 사용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건강 악화를 직접 입증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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