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수경(44)이 심한 피부병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수경은 지난 22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5년 간의 공백기에 대해 “제가 면역력이 많이 약한 편인데 얼굴부터 전신에 두드러기가 났다. 심한 피부병으로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면역력 저하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더라”며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연예인이) 프리랜서이다 보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수경은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이자카야, 브런치 카페 등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단순 피부 트러블이 아닌 이런 피부 질환은 대인 관계를 피하게 만들 만큼 괴롭다.
얼굴·전신에 반복되는 두드러기...무슨 질환이길래
이수경이 언급한 증상만으로 정확한 질환명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얼굴과 전신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붉은 발진, 면역력 저하 및 스트레스와의 연관성 등을 고려하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드러기는 피부 속 면역세포인 비만세포가 히스타민 등의 물질을 분비하면서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런 증상이 6주 이상 반복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한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특별한 원인 없이 얼굴과 몸 곳곳에 붉은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환자들이 특정 음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학계에서는 자가면역 이상, 만성 염증, 감염, 갑상선 질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아토피피부염, 스트레스와 긴장 등으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 등이 감별 진단 대상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두드러기를 악화시키고, 두드러기는 다시 마음을 병들게 한다
이수경은 면역력 저하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만성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경제적 불안, 직업적 압박, 인간관계 갈등, 수면 부족 등이 지속되면 신경계와 면역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얼굴에 붉은 발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환자들은 외모 변화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사회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만성 두드러기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평가된다.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 대인기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면역력 높이기’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 균형’ 회복
전문가들은 만성 두드러기를 단순히 면역력이 약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고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무조건 면역력을 높이는 것보다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하루 7~9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가벼운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식습관 역시 중요하다. 생선, 달걀, 콩류, 채소, 과일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와 야식, 초가공식품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피부과나 알레르기내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면역조절 치료와 생물학적 제제 등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돼 있어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