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참외 씨 먹으면 배탈 난다?…일본도 반한 ‘코리안 멜론’의 오해

식약처 “씨엔 엽산·비타민C 풍부”…장 민감하거나 상한 참외는 주의

‘코리안 멜론’ 한국산 참외가 일본에서 ‘챠메(チャメ)’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한국산 참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해외에서 ‘코리안 멜론’으로 알려진 한국산 참외는 특히 일본에서 ‘챠메(チャメ)’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림축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산 참외는 올해 일본 시장 전략 품목으로 선정된 과일이다. 일본은 한국산 참외 최대 수출국으로, 매년 수출액과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대일 참외 수출액은 약 105만5000달러(약 16억 원), 수출량은 271t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4%, 39% 증가했다. 

한국산 참외는 일본의 대중 과일인 멜론보다 가격이 싸고 크기도 작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에서 참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이유다. 그 외에도 K-콘텐츠의 인기,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참외가 '한국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점 등이 한국산 참외의 인기 비결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참외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을 맞아 참외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온라인상엔 ‘참외 씨를 먹으면 정말 설사나 배탈이 나는지’ 궁금해하는 질문이 여전히 많다. 이 말은 사실일까?

참외 씨엔 엽산, 비타민 C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나치게 익었거나 상하기 시작했다면 제거하고 섭취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참외 씨에는 엽산, 비타민 C 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많아 씨를 제거하지 않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참외는 그 자체로 수분 함량이 높아 한의학에서는 몸의 열을 내리고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분류되며, 실제로 차가운 음식에 민감하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은 배탈이 나기도 한다. 즉, 참외 씨가 배탈이나 설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참외가 지나치게 익었거나 상하기 시작한 상태라면 씨를 제거한 뒤 먹는 것이 권장된다. 참외 씨와 참외 속 씨가 붙어 있는 하얗고 물컹한 부분(태좌)은 수분이 많아 과육보다 먼저 변질될 수 있으므로, 신맛이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해당 부분을 빼고 먹거나 참외 자체를 아예 먹지 않은 것이 안전하다. 

참외를 구입할 땐 껍질이 선명한 노란색을 띄는지, 꼭지가 싱싱한지 확인한다. 구입 후엔 5~7도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막 구입한 단단한 참외는 5~7일까지도 냉장보관이 가능하지만 자른 참외는 밀폐 후 냉장보관하더라도 2~3일 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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