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8일 (화)

“몸에 나쁜 음식 ‘두 가지’ 명확”… 대학병원 교수, 콕 집은 건?

뇌 속 식욕 조절 마비시키는 초가공식품과 과도한 당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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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초가공식품과 당이 많이 든 음식 두 가지는 몸에 절대 해롭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지윤 & 은환의 롱테이크'

전문 치료를 통해 고도비만에서 벗어난 경험을 밝혀 화제가 된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몸에 해로운 음식 두 가지를 콕 집어 언급했다.

장형우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윤 & 은환의 롱테이크'에 출연해 다이어트와 음식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장 교수는 나물 같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몸에 좋으니까 먹으라"라고 건네는 말에도 동의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사전에 '몸에 좋으니까 먹는 일'은 없다"며 "음식 관련 광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도 바로 거절했다. 특정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건강의 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라고 했다.

이어 "뭘 먹어도 아주 고약한 초가공식품이나 당이 너무 많은 음식만 해로울 뿐, 그 외의 모든 것은 다 똥이 되는 건 똑같다"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가 경고한 초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나도 모르게 더 먹게 되는 '초가공식품'… 원재료명 확인 핵심

초가공식품은 단순 가공을 넘어선 음식이다. 식품 성분을 분리한 뒤 화학 첨가물을 넣어 만든다. 탄산음료, 과자, 가공육, 즉석식품이 대표적이다.

장형우 교수가 말한 고약한 초가공식품은 많이 가공됐고, 당·소금·포화지방도 많고, 자주 많이 먹기 쉬운 음식이라 볼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초가공식품 식단을 먹은 기간에는 최소 가공 식단을 먹었을 때보다 하루 평균 약 500kcal를 더 먹었다. 체중도 2주 만에 약 0.9kg이 늘었다. 반면 최소 가공 식단에서는 체중이 0.9kg 줄었다.

2024년 미국 성인 20만 명을 추적한 연구도 있다. 초가공식품 중에서도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 가공육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였다.

내가 먹는 음식이 초가공식품인지 보려면 포장지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한다. 고과당시럽, 변성 단백질, 향료, 유화제 같은 생소한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다면 초가공식품이다.

단 음료·디저트에 당 많아… 영양정보 '당류' 확인해야

당이 많은 음식도 체중 관리에 매우 해롭다. 특히 단 음료는 씹지 않고 바로 마신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열량을 흡수하게 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대상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설탕 음료를 무설탕 음료로 바꾼 아이들은 18개월 뒤 체중과 체지방 증가량이 훨씬 적었다. 당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달콤한 커피,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이나 시럽 같은 '유리당'을 하루 총 열량의 10% 미만으로 줄이라고 권한다. 성인 기준 약 50g이다. 5% 미만(약 25g)으로 더 줄이면 건강에 더욱 좋다.

따라서 식품을 살 때는 영양정보에서 ‘당류’가 몇 g인지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몇 %인지 확인하면 된다. 국내 식품의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100g이다. 다만 이 수치는 과일과 우유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당까지 포함한 ‘총당류’ 표시 기준이다. WHO가 제한하라는 유리당 50g과는 개념이 다르다. 따라서 숫자 하나만 보기보다 원재료명에서 설탕, 액상과당, 시럽, 꿀 등이 앞쪽에 함께 적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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