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이어는 현대인의 필수 주방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간편하게 바삭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지만 모든 음식이 에어프라이어에 적합하진 않다. 일부 음식은 조리 과정에 유해물질을 만들 수 있다.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는 식재료도 있다.
탄수화물 함량 높은 음식, 발암물질 생성 위험
에어프라이어에는 빵이나 감자튀김 등처럼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은 가급적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고온에서 조리하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만들어진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신경세포를 망가뜨리고 염증을 유발한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체내에서 분해도 쉽게 되지 않아 혈액이나 조직 등에 쌓인다. 장기간 축적된 아크릴아마이드는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 나타날 위험도 커진다.
빵, 180℃에서 20분 이내 조리하는 게 안전해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빵, 냉동감자, 삼겹살, 연어를 대상으로 에어프라이어 조리 후 발암물질 생성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단백질이 풍부한 삼겹살과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에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적었다.
반면 180℃에서 24분 이상 조리한 식빵과 190℃에서 40분 이상 조리한 냉동감자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가 EU 권고기준 이상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빵은 180℃에서 20분 또는 190℃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고, 감자튀김(500g)은 최대 190℃에서 30분 이내로 조리할 것을 권장했다.
팝콘, 자칫하면 화재 원인 될 수 있어
에어프라이어로 팝콘을 조리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에어프라이어의 고온은 팝콘을 튀기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팝콘은 알갱이의 크기가 고르지 않아 에어프라이어 내부에서 열이 균일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익지 않은 일부 알갱이가 내부의 열선에 끼이거나 붙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팝콘을 가정에서 만들고 싶다면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게 안전하다. 냄비나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조리해도 된다.
치즈, 고온에서 빠르게 녹아 기기 고장낼 수도
에어프라이어로 치즈가 들어가는 음식을 조리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치즈스틱처럼 형태가 유지되는 음식과 토스트 위에 치즈를 소량 올리는 정도는 괜찮다.
잘게 썬 치즈나 슬라이스 치즈만 따로 굽는 건 금물이다. 치즈가 고온에서 빠르게 녹기 시작하면서 바닥이나 열선에 달라붙어 기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