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30kg 감량” 박지현, ‘이것’만 마신 3주…얼굴만 퉁퉁, 무슨 일?

[셀럽헬스] 배우 박지현 단식 경험

박지현이 배역을 위해 물과 커피만 마시며 단식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퀴즈' 캡처

배우 박지현(31)이 물과 커피로 버틴 단식 경험을 들려줬다.

박지현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의 시한부 캐릭터를 위해 3주간 단식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상연이는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아픈 친구였다. 어떻게 하면 이 아픔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을까, 죽음에 최대한 가까워져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금식을 했다”며 “물이나 커피만 마시며 3주 정도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식도와 위장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오히려 부었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학창시절 달달한 간식을 즐겨 먹으며 80kg까지 살이 쪘고 배우가 되기 위해 “30kg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발레에 푹 빠져 군살 제로 슬림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다이어트 경험자에게도 힘들었던 커피+물의 극단적 단식, 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3주간 물과 커피만 마신 결과, 박지현은 식도와 위가 착 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퀴즈'

“물+커피만 3주”…몸은 어떻게 변하나

박지현처럼 3주 가까이 음식 없이 물과 커피만 마시는 방식은 의학적으로는 ‘장기 기아 상태’에 가까운 극단적 단식이다. 초반엔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 안에서는 생존을 위한 비상 시스템이 작동한다. 단식 초반인 1~3일에는 수분과 탄수화물이 먼저 빠진다. 몸은 간과 근육에 저장된 탄수화물(글리코겐)을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저장돼 있던 수분도 함께 빠져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다. 하지만 이 시기 체중 감소 상당수는 지방이 아니라 ‘수분 감소’다.

일주일 이후에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분해된다. 저장된 탄수화물이 바닥나면 몸은 지방을 분해해 케톤체를 만들고, 동시에 근육 단백질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팔다리가 급격히 가늘어지고 근력이 떨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심장도 근육이기 때문에 장기 단식은 심장 기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단식 중 커피를 마시면 이뇨 작용이 심해져 탈수 위험이 커진다. 사진=픽사베이

커피가 단식 스트레스 키울 수도

물은 생존 유지에 필수지만, 물만으로는 나트륨·칼륨·마그네슘 같은 전해질을 보충할 수 없다. 장기간 음식 없이 물만 마시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여기에 커피까지 더해지면 부담은 더 커진다. 커피의 이뇨 작용에 따라 전해질 손실과 탈수가 더 악화될 수 있어서다. 한편 커피의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각성 효과를 주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이 때문에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불면, 손 떨림 등이 심해질 수 있다.

왜 몸은 마르고 얼굴은 붓나

박지현이 언급한 “몸은 마르는데 얼굴은 부었다”는 반응은 장기 단식에서 실제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단백질 부족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혈관 안 수분을 잡아두는 알부민이 감소한다. 그러면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얼굴·발목 등이 붓는다. 몸 속 수분이 있어야 할 곳에는 부족하고, 없어야 할 곳에는 쌓이는 것으로, 몸은 말라가는데 얼굴은 퉁퉁 붓는 모순적인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반면 혈관 안의 실제 수분은 부족해 탈수나 저혈압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극단적 단식, 가장 무서운 건 ‘심장’

이렇게 물만 마시는 장기간 단식이 가장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전해질 불균형 때문이다. 특히 칼륨 부족은 심장 전기 신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부정맥 위험을 높인다. 심한 경우 실신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기 단식은 면역력 저하, 탈모, 생리 불순, 극심한 무기력감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오랫동안 굶은 뒤 갑자기 음식을 먹으면 ‘재급식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 경우 전해질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부정맥이나 호흡곤란 같은 치명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격히 체중을 줄이는 방식보다 꾸준히 유지 가능한 감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극단적 단식은 체중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분과 근육 감소 비율이 크고, 기초대사량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에 0.5~1kg 정도 감량이 비교적 안전한 범위로 꼽힌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지나친 칼로리 제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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