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재택치료 받는 중증 환아들, 에버랜드서 ‘특별한 하루’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외출 어려운 환아 4명과 ‘피스닉’ 행사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중증 소아 환아들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 소풍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소아완화·재택의료팀이 26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처음으로 ‘픽스닉(PHCSnic)’ 행사를 열었다. 픽스닉이란 중증소아재택의료를 의미하는 ‘PHCS(Pediatric Home-based Care Service)’와 소풍을 뜻하는 영단어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이름이다.

픽스닉은 인공호흡기나 영양 주입 장비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느라 외출이 어려운 환아와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가족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마련한 기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소아완화·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 중인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한 의료적 요구 사항이 있는 어린이 4명과 그 가족이 참여했다.

병원 측은 환아와 가족이 안심하고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점검지와 문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물품을 갖췄다. 또 현장에 의료진이 동행하며 놀이기구 체험과 퍼레이드 관람, 스냅사진 촬영,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함께했다.

소아완화·재택의료팀의 노현승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픽스닉 행사를 통해 환아들은 즐거움을, 보호자들은 잠시나마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얻었길 바란다”며 “이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이어져, 아이들이 삶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 가며 자신만의 인생을 완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이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며 “픽스닉을 시작으로 외부 활동을 시작해볼 용기가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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