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소변 볼 때마다 고통”… 3년 참았는데 결석 1.3kg, 50대男 무슨 일?

수년 간 배뇨통 방치, 방광서 거대 결석 제거한 중년 남성 사연…신장 기능 손상 위험, 제때 치료 받아야

소변을 볼 때마다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을 참아온 50대 중국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을 거의 가득 채운 1.3kg짜리 거대 결석을 제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좌측 하단 사진=SNS

3년 동안 소변을 볼 때마다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을 참아온 50대 중국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방광을 거의 가득 채운 1.3kg짜리 거대 결석을 제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사는 56세 첸 씨는 최근 광둥의과대학 부속 쉬원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는 수년 전부터 배뇨 시 자주 통증을 경험했으나, 농사일을 미루기 어렵다는 이유로 약을 사 먹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은 점차 심해졌다. 낮에는 장시간 외출하기가 어려웠고, 밤에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첸 씨는 검사에서 가로 10㎝, 세로 13㎝ 크기의 거대 방광결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석은 방광을 거의 가득 채운 상태였다.

결석으로 인해 신장 기능 이상까지 동반된 상태였다. 양쪽 신장에 소변이 고여 붓는 양측성 수신증이 나타났고, 심각한 요로감염 증상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결석이 장기간 방광벽을 압박하면서 신장 기능을 손상시켰으며, 치료가 더 늦어졌다면 요독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방광 절개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했다. 결석의 무게는 1.3kg에 달했으며, 크기는 성인 주먹 두 개를 합친 정도였다. 첸 씨는 현재 큰 문제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광 내 소변 정체가 가장 흔한 원인

방광결석은 요로결석의 하나로, 방광 내부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뉜다. 방광결석 자체의 발생 빈도는 과거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화와 전립선비대증 환자 증가로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가장 흔한 원인은 소변이 방광에 오래 정체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방광 안에 남은 소변 속 성분이 뭉쳐 결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장기간 도뇨관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뇨통, 혈뇨, 빈뇨, 배뇨 곤란 등이 있다.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거나 갑자기 소변이 막히는 급성 요폐가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소변이 탁해질 수 있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방광벽 손상이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치료는 대부분 수술이나 내시경 시술로 진행된다. 비교적 작은 결석은 내시경으로 제거하지만, 큰 결석은 레이저 등으로 잘게 부순 뒤 꺼낸다. 크기가 매우 크거나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방광을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국내 요로결석 환자 30만명 넘어…중장년층 주의 필요

국내에서는 방광결석을 비롯한 요로결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요로결석 환자는 2019년 29만 3743명에서 2022년 31만 7472명으로 약 8.4% 증가했다. 2023년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33만 5628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중장년층에서 발병 빈도가 높았다.

전문의들은 방광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장년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 섭취 부족으로 소변이 농축되거나 여름철 땀 배출 증가로 체내 수분이 감소할 경우에도 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짠 음식과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등도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방광결석은 왜 생기나요?
방광 안에 소변이 오래 남아 있는 ‘요 정체’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전립선비대증, 요도협착, 신경인성 방광 등으로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Q2. 방광결석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배뇨통, 혈뇨, 빈뇨, 배뇨 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소변 줄기가 끊기거나 잔뇨감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급성 요폐나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Q3. 방광결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뇨 습관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감염 같은 질환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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