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소화에 좋은 ‘이 열매’ 먹으려다… “두통에 호흡곤란”, 왜?

식약처 “씨앗 제거와 충분한 숙성으로 시안화합물 줄여야”

매실은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주지만, 씨앗 부분에는 시안화합물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실 수확시기를 맞아 가정에서 매실청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안내했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제철을 맞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젖산 생성을 막고 분해하는 구연산 등 유기산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 효과가 있으며, 간이 체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과정도 돕는다.

다만 매실을 수확해 매실청을 담글 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매실 씨앗에는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시안화합물’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시안화합물이 매실 속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과량 섭취하면 두통·어지러움·호흡곤란 등을 호소할 수 있다.

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매실을 손질하거나 보관하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시안화합물 함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매실청을 만들 때는 매실을 깨끗이 세척한 뒤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쓴맛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꼭지를 떼는 것이 좋다. 또 매실 씨앗을 제거한 뒤 매실청을 담그면 시안화합물 함량을 약 95% 낮출 수 있으며, 청매실 대신 황매실을 사용할 때도 약 70% 감소 효과가 있다.

감소된 시안화합물의 백분율은 '각 단계에서 일반 매실청 대비' 감소된 비율임.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세척한 매실과 설탕은 1:1 비율(무게기준)로 준비해 소독된 용기에 층층이 담고, 그늘진 실온에서 약 3~4개월간 설탕에 재워둔다. 이때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시안화합물을 약 14% 더 낮출 수 있다. 

또 매실청을 담근 초기(직후~1개월)에는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담금병을 느슨하게 잠그거나 주 1회 정도 뚜껑을 살짝 열어 가스를 빼주는 것이 안전하다.

설탕에 재우는 과정이 끝나면 매실청에서 매실 건더기를 제거한 뒤 숙성시키면 시안화합물 함량을 약 22% 낮출 수 있으며, 완성된 매실청을 서늘한 곳에서 6개월 이상 충분히 숙성하면 약 13% 추가 감소 효과가 있다.

식약처는 “가정에서 매실청을 담글 때 씨앗을 제거하고 숙성을 충분히 시키는 등, 간단한 주의사항을 지키면 더 안전하게 매실청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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