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고우림 “‘이것’ 하다 김연아에 혼났다”…남자들이 유독 빠지는 이유?

[셀럽헬스] 고우림, 김연아 화나게 한 사연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에게 혼난 사연을 들려줬다. 사진=JTBC '냉부해' 캡처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의 서늘한 눈빛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고우림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김연아와 부부싸움을 한 적은 없지만 혼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고우림은 “아내 입장에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텐데 제 시간을 즐기고 싶어 집에서 게임을 했다. 1시간만 한다고 했는데 2시간이 흘렀다.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물어서 ‘곧 끝낼게’ 했는데 또 2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순간 (김연아가 방으로) 안 들어오더라. 보통 나가면 돌아보는데 안 돌아보더라.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싸늘함이 있었다. 큰일났다 싶었다. 점수를 따려고 설거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피겨 퀸’ 김연아는 2022년 10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했다. 고우림은 2023년 11월 육군 군악대로 입대해 지난해 5월 만기 전역했다. 달달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을 부른 게임, 남자들이 유독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우림이 게임을 하다 김연아의 서늘한 눈빛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남편과 아들은 왜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놓지 못할까? 사진=JTBC '냉부해' 캡처

◇ “잠깐 했는데 4시간”… 남자들은 왜 게임에 빠질까?

고우림이 김연아에게 혼난 사연은 많은 부부들이 공감하는 장면이다. 엄마들이 게임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듯, 아내들은 게임에 몰입한 남편 때문에 고민한다. 도대체 왜 많은 남성들은 게임에 쉽게 빠져드는 것일까.

게임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철이 없어서” 혹은 “의지가 약해서”라고 보지 않는다. 뇌과학과 정신의학 연구에서는 게임이 인간의 보상 시스템을 강하게 자극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한다.

게임을 하면 목표 달성, 레벨업, 승리 같은 보상이 즉각적으로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뇌의 보상 회로가 활성화되고 도파민 반응이 반복된다. 현실에서는 승진이나 성취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게임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도 강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경쟁·승부·서열 구조에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실시간 대전(PvP), 랭킹 시스템, 팀 플레이 같은 요소가 승리욕을 자극하는 것이다.

게임 회사들은 이런 심리를 정교하게 활용한다. “조금만 더 하면 이길 것 같은 상황”, 랜덤 보상, 연속 미션, 시즌 이벤트 등은 이용자를 오래 붙잡아두는 대표적 장치로, ‘변동 보상 시스템’이라고 불린다.

현실 스트레스가 클수록 게임에 몰입

스트레스 역시 게임 몰입의 중요한 원인이다. 직장 스트레스, 인간관계 피로, 경제적 압박, 외로움 같은 현실의 부담이 커질수록 게임은 가장 손쉬운 도피처가 된다. 게임 안에서는 실패를 리셋할 수 있고, 즉각적인 인정과 통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만 해야지” 하다가도 몇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자동으로 다음 판이 시작되는 방식이나 팀원들과 계속 연결되는 구조도 시간을 잊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론 게임 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적당한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와 사회적 교류,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게임 때문에 잠이 부족해지고 가족 관계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멈추지 못하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경우를 ‘게임이용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게임 과몰입, 어떻게 벗어날까

전문가들은 게임 과몰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지 마”라고 말하기보다 현실에서의 즐거움과 성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운동이나 산책, 새로운 취미처럼 게임을 대신할 보상 체계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오늘은 1시간만 해야지”처럼 의지에만 기대기보다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동 로그인 해제, 플레이 시간 제한, 침실에서 게임하지 않기 같은 방법이 대표적이다.

부부 관계에서는 비난보다 합의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또 게임하냐”는 말은 방어 반응만 키우기 쉽다. 대신 게임 시간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서로 합의하고 조율하는 방식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새벽까지 게임을 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거나, 게임 때문에 회사·학업·가족 문제가 반복되고, 게임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게임을 못 하면 극심한 짜증이나 불안을 느낀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단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나 중독 상담에서 도움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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