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캔참치를 먹다 보면 종종 검거나 짙은 갈색 살코기를 발견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상한 부위나 이물질로 오해할 수 있다. 먹기 꺼려진다는 이유로 제거하기도 한다. 검은 살코기, 정체가 뭘까?
검은 살코기 정체는 혈합육
색이 어둡다고 해서 변질이나 오염된 부위인 것은 아니다. 참치의 검은 부위는 혈합육이다. 혈합육은 참치의 몸통에서 등뼈와 혈관 인근에 분포한 근육이다. 이 부위는 산소를 저장하는 미오글로빈과 혈액 성분이 많아 색이 더 진하다.
혈합육은 신선한 상태에서는 붉은빛을 띤다. 하지만 참치 통조림처럼 고온에서 가열, 멸균되는 과정을 거치면 색이 짙어지면서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보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혈합육은 참치의 일부이므로 캔 상태 등이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섭취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혈합육은 다른 부위의 살코기보다 맛과 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약간의 쓴맛, 쇠 맛이 느껴질 수 있어 비린내에 민감한 사람은 거슬릴 수 있다.
한편 캔이 부풀어 있거나 개봉할 때 가스가 강하게 분출되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내용물에서 시큼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제품도 마찬가지다. 살이 과하게 끈적거리거나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제품도 변질된 것일 수 있다.
캔참치 섭취 10~15분 전 뚜껑 열어두는 게 좋아
캔참치를 보다 건강하게 즐기려면 섭취 10~15분 전 뚜껑을 열어두는 게 좋다. 혹시 모를 퓨란(furan)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통조림 식품에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퓨란이라는 유해성분이 존재할 수 있다.
휘발성이 큰 무색 액체 화합물인 퓨란은 호흡기관을 자극해 폐, 콩팥 등에 악영향을 준다. 퓨란은 공기와 닿으면 날아가는 성질이 있으나 통조림에 든 식품은 공기와 닿지 않아 휘발되기 어렵다. 통조림 개봉 후 시간이 지나거나 가열하면 식품 속 퓨란 농도가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참치 속 수은 함량이 걱정된다면 성인 기준 일주일에 2~3회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1회 섭취량은 150~250g이다. 참치를 비롯 옥돔, 고등어, 황새치 등은 수은 중독에 큰 영향을 주는 음식이다. 체내에 수은이 쌓이면 발열, 두통, 오심, 가슴 통증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몸에 오래 축적되면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