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K-POP)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멤버들의 필라테스 도전기가 공개되면서 운동 효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 유튜브 영상에서 멤버 현진, 창빈, 아이엔이 ‘필라테스’ 체험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춤을 통해 몸이 단련되고 운동 신경이 좋은 아이돌이지만 이번 도전은 쉽지 않았다.
현진은 하체를 풀기 위해 바의 걸이에 다리를 뻗어 올려 두는 것부터 어려웠다. 고정된 자세에 몸이 떨려오자 그는 “다리에서 전화가 온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여러 동작을 해 본 멤버들은 운동 후 “부기가 싹 빠졌다” “필라테스하는 남자가 진짜 남자다” “정말 힘들다” 등 솔직한 반응을 터트렸다.
이처럼 필라테스는 겉보기와 달리 강도가 높고,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도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해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여성들이 많이 하는 운동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성별과 관계없이 몸을 얼마나 정확하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필라테스는 남성의 몸에 어떤 효과를 줄까. 또 현진의 말처럼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될지 알아봤다.

가만히 있는 게 더 어렵다?...보기와 달리 고강도
필라테스는 겉으로 보기엔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의 정렬을 유지한 채 동작을 이어가야 해서 강도가 높다. 큰 동작을 쓰는 다른 운동과 달리, 흔들리지 않도록 버티면서 호흡과 자세를 함께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어 근육과 골반 주변 근육, 척추를 지탱하는 자세 유지 근육 등이 세밀하게 쓰인다. 그래서 평소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유산소를 꾸준히 해온 남성도 필라테스를 처음 하면 예상 밖으로 힘들게 느낄 수 있다. 힘이 좋은 사람이라도 작은 근육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동작은 낯설 수 있어서다.
근육 많은 남자도? 필라테스가 도움 되는 이유
남성은 여성보다 비교적 근육량이 많고 상체 힘이 강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육이 많다고 해서 몸을 균형 있게 쓴다는 뜻은 아니다. 근육이 많아도 특정 부위만 발달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허리와 어깨, 무릎 등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필라테스는 복부와 골반 주변 근육을 강화해 몸의 중심이 잘 서도록 도와준다. 또 굳은 흉추와 고관절의 움직임을 넓히고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춰 특정 부위에 쏠리는 부담을 줄여준다. 이 때문에 골프, 테니스, 러닝, 웨이트트레이닝처럼 반복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는 남성의 보완 운동이나, 부상 예방을 위한 보조 운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노트북 사용이 많은 사람은 목과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허리와 골반에 긴장이 쌓이기 쉽다. 필라테스로 틀어진 자세를 바로잡고 중심 근육을 깨우면 이런 생활습관으로 생긴 불균형도 줄일 수 있다.

부기 다 빠졌다?…몸 가벼워지는 건 ‘순환’ 덕
현진처럼 필라테스를 한 뒤 몸이 가벼워지고 부기가 빠진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몸의 순환이 활발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하체에 체액이 정체되면서 다리나 발목이 무겁고 붓는 느낌이 들기 쉽다. 이때 필라테스처럼 복부, 골반, 하체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정체된 체액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필라테스는 깊게 호흡하며 몸의 중심을 잡고 움직이는 운동이다. 호흡과 함께 복부와 골반 주변 근육을 쓰는 과정에서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된다. 이때 생기는 근육의 움직임과 몸속 압력 변화가 혈액과 림프 순환을 돕는다. 그래서 운동 후 몸이 한결 가볍고, 얼굴이나 다리의 부기가 줄어든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부종 관리에서 적절한 움직임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림프부종 치료에서 운동이 복합 치료의 한 요소로 활용된다. 필라테스 후 ‘부기가 빠진 것 같다’라는 체험 역시 운동으로 인한 ‘순환성 부기 완화’와 관련해 볼 수 있다.

처음부터 고난도는 금물…스키즈 따라 하다간 역효과
영상 속 스키즈 멤버들처럼 고난도 동작인 하트 모양 만들기 미션을 바로 따라 하는 것은 몸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남성 초보자가 필라테스를 시작할 때는 힘으로 버티려 하기보다, 코어 사용과 정확한 자세 유지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동작 중 허리나 목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 통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자신의 유연성과 근력 수준에 맞춰 호흡, 골반 정렬, 어깨 위치 조절 같은 기본기부터 단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이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