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과 달리기는 체력과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그런데 동일한 강도로 운동했을 때 심장 자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은 어느 쪽일까.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 연구팀이 진행한 동물 실험 연구에 따르면, 수영이 달리기보다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달리기 훈련, 다른 한 그룹은 수영 훈련을 실시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아무런 훈련도 시키지 않은 채 이들을 주 5일, 하루 60분씩 8주간 관찰했다. 연구팀은 운동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단순 속도가 아닌 최대 산소 소비량(VO₂max)을 기준으로 훈련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인 체력 향상 측면에선 달리기와 수영 모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두 운동 그룹 모두 훈련 전보다 최대 산소 소비량이 약 25~30%가량 증가하며 유사한 수준으로 심폐 체력이 향상됐다.
다만 심장의 구조적 변화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진행했을 때, 수영을 한 실험 쥐 그룹은 심장의 무게와 심근세포 크기 등 심장 성장 지표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달리기 그룹도 체력은 향상됐지만 심장 구조상의 변화 폭은 수영 그룹보다 높지 않았다.
특히 수영 그룹에서는 심장 세포 성장, 혈관 형성, 세포 손상 억제와 관련된 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심장의 적응 과정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miRNA)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인 만큼 사람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히는 달리기와 수영이 심장에 유도하는 반응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