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다이어트 주사 ‘이렇게’ 쓰면 부작용만 커진다”…의사가 꼽은 실수 5가지

다이어트 주사, 제대로 효과 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지연해 체중 감소를 돕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른바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하 GLP-1) 계열 약물은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식욕 억제와 위 배출 지연 등을 통해 체중 감소를 돕는 효과가 알려지며 비만 치료의 주요 선택지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일부 약물에서 체중 감량을 넘어서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보고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해당 약물은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최근 수요가 늘어나면서 처방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이며, 이와 함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이 효과적인 체중 감량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접근은 기대한 체중 감량 효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기능의학 및 체중 감량 전문가 미나 T. 말호트라 박사는 최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에서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를 넘어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약물 사용 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당부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 사용에 앞서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야 한다는 점이다. GLP-1은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지만, 근본적인 식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기본적인 식단 관리만으로 초기 체중 감소와 인슐린 민감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약물 사용 시 필요한 용량을 낮추고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약물 사용 전 반드시 의학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갑상선 질환이나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먼저 관리해야 하며, 약물 사용 중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체성분이 건강하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다.  

영양 불균형도 흔히 간과되는 문제다. 열량 섭취가 줄어들면서 단백질 섭취가 함께 부족해지면, 체중은 감소하더라도 근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초대사량 감소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약물 용량을 성급하게 늘리려는 태도도 경계해야 한다. 빠른 체중 감량을 기대하며 단기간에 용량을 늘리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지만, 이는 부작용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체 반응을 확인하며 일정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부작용 관리 또한 중요한 요소다. GLP-1 약물은 메스꺼움이나 변비 같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적게 자주 먹고 지방 섭취를 줄이는 방식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국 GLP-1 계열 약물은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효과적인 체중 감량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빠른 결과보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GLP-1 다이어트 주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요?
A.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저 질환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2. 약만 맞으면 운동이나 식단 관리는 필요 없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며, 근육 손실이나 요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중단해야 하나요?
A. 메스꺼움이나 변비 등은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 식사 방식 조절 등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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