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신혜(63)가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황신혜는 엄지발가락 골절로 다리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장윤정, 정가은을 놀라게 했다.
황신혜는 “순식간이었다. 통굽 슬리퍼를 신고 있었는데 차에서 내릴 때 슬리퍼가 벗겨졌다. 슬리퍼를 다시 신으려는 순간 높낮이가 안맞아 삐끗했다”며 “바로 정형외과에 달려갔는데, 엄지발가락 금이 갔다고 하더라. 정말 절망적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윤정과 정가은은 골절상에 울적해하는 황신혜를 위해 휠체어를 준비했다. 황신혜는 “다치니까 계단 걷는 게 너무 힘들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곳이 진짜 없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전신마비인)내 동생이 휠체어를 타니까 우리 가족들이 식당을 가거나 하면 갔다가 계단 때문에 못 간 적이 있다”고 씁쓸해했다.
자칫 “발가락 골절 쯤이야”라고 하기 쉽지만 발은 온 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라 생각보다 불편이 크다.
엄지발가락, 왜 중요한가
벽이나, 장롱에 세게 부딪치면 발가락에 멍이 들고 퉁퉁 붓는다. 타박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발가락 골절인 경우가 흔하다. 발가락 골절은 걷기와 균형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 꽤 심각한 부상이다. 특히 발가락 중에서도 엄지발가락은 체중을 크게 지탱하는 역할을 해서, 일반적인 발가락 골절보다 치료와 관리가 더 중요하다. 엄지발가락은 걸을 때 발을 차고 나가는 동작에 핵심이라, 골절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체중 싣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고, 방치하면 발목·무릎·골반 정렬이 무너져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 부담까지 증가할 수 있다.

증상
발가락 골절의 증상으로는 통증, 부기, 멍, 발톱 밑 출혈, 걷거나 체중을 실을 때 통증 증가 등이 있다. 초기에 타박상과 구분하기 어려워 대충 넘기기 쉬운데, 발가락 모양이 눈에 띄게 변했거나, 체중을 거의 못 실을 정도로 아프거나, 통증과 부기가 빠르게 심해지면 즉각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기능상 중요해서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X-ray 등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
다친 직후에는 발을 높이 두고 냉찜질을 해주며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다. 가벼운 골절이나 금이 간 정도라면 보통 고정 치료가 중심이다. 깁스나 부목, 단단한 바닥의 신발로 발가락이 구부러지지 않게 하고, 최대한 활동을 줄여 회복을 기다린다. 뼈가 많이 어긋났거나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경우에는 정복 후 핀 고정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회복 기간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경미한 경우에도 보통 4주~6주 이상의 관리가 필요하다. 엄지발가락은 사용량이 많아서 “좀 나아졌네” 하고 빨리 무리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예방
굽 높은 슬리퍼나 발을 잘 잡아주지 않는 신발은 발이 받는 충격을 분산하지 못하고 발가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름철 슬리퍼·샌들은 발을 고정하지 못해 발가락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상처나 멍도 생기기 쉬워 평소 자주 신는 습관은 피하는 편이 좋다. 또한 집안에서도 양말, 슬리퍼를 신고 생활해 발을 보호하며,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는 발 위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