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셀트리온, 美 의약품 관세 영향 無… 바이오시밀러 제외

미국 원료의약품 수요증가 전망, 브랜치버그 공장 생산능력 확대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벗어나게 됐다.

셀트리온은 2일(현지 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미국으로의 의약품·의약품 원료 수입 조정’을 통해 회사 사업에 미치는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정부와 약가 협상을 체결하지 않은 특허의약품과 해당 원료 수입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한다. 한국은 기존 무역협정을 고려해 의약품에 대한 15% 관세를 적용받는다. 미국의 이번 정책은 의약품 공급망의 미국 내 회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정책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영구적인 면제가 아니라 1년 후 재평가한 뒤 관세 적용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 중인 짐펜트라 역시 원료의약품을 미국 뉴저지주 소재 브랜치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어서 관세 영향 가능성이 낮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 인플릭시맙은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해당 시설에 이미 짐펜트라 생산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미국에서 판매될 모든 제품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완제의약품뿐 아니라 원료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요구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의 미국 내 생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기존 6만6000L에서 14만1000L까지 확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을 통해 회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군에 대한 관세 영향이 사실상 해소됐다”며 “현지 생산을 통한 직판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기회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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