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넘게 머리에 있던 점이 뒤늦게 암으로 밝혀진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도 근로자국가보험공단 산하 병원 의료진은 한 남성의 두피에 발생한 기저세포암 사례를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1일 공개했다. 기저세포암은 피부 가장 아래층인 기저층의 기저세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의료진은 남성이 20~25년 전 두피 정수리 부위에 발생한 색소성 병변을 해결하고 싶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병변은 서서히 시작됐고, 이후에도 아주 천천히 커졌다고 말했다. 통증, 출혈, 궤양, 가려움 등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병변의 크기는 8mm x 7mm였고, 경계가 명확했다. 의료진은 병변 일부를 떼어내 검사를 해보니 색소성 기저세포암으로 추정돼 외과적 수술로 절제하기로 했다.
수술은 문제없이 진행됐고, 2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재발 징후가 없었다. 이후로도 남성은 3개월 간격으로 정기 추적 관찰을 받는 중이다.
남성의 질환명은 정확히 '색소성 기저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 종양 세포 내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색이 어둡다. 의료진은 "색소성 기저세포암은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면서도 "이번 사례처럼 20~25년에 걸쳐 장기간 진행된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
기저세포암은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 연골, 뼈 등을 침범할 수 있다. 림프절이나 원격 전이는 드물다. 다만 두피에 발생한 색소성 기저세포암은 더 공격적이고 재발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으로 높고,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의료진은 "기저세포암은 완전한 외과적 절제와 즉각적인 재건술을 해야 적절한 치료와 양호한 미용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만, 지속적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저세포암의 주요한 위험 요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특히 장기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