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시아 전역의 보건 당국이 질병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따르면 현재까지 5명이 니파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발병이 ‘심각하지 않다’며 인도 남서부 케랄라 주의 두 개 구역인 코지코드와 말라푸람에 한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국가들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태국 질병통제국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작동시켰던 것과 유사한 조치를 도입해 공항 등 국제 검문소에서 여행자 선별을 시작했다.
태국 질병통제국은 “여행자들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며 “여행자가 고열을 보이거나 니파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국제 전염병 통제 검문소에서 추가 선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질병통제국 사무총장은 “니파 바이러스가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의 한 돼지 농장에서 처음 확인된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주로 과일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또는 이들의 분비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환자의 체액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병세가 악화하면 뇌염으로 진행돼 발작과 의식 저하를 일으키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치명률은 40~75%에 달한다.
아직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인도 등과는 교류가 활발한 만큼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전문가들은 “유행 국가 방문 시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과일이나 음료는 섭취해서는 안 된다”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도 보건부는 안전 지침을 공유하며 국민들에게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먹기 △물은 끊이거나 염소 처리한 뒤 마시기 △동물과 그 서식지를 다룰 때는 보호복 착용하기 △부분적으로 먹혔거나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 피하기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기 등은 권고했다.
인도 당국은 콜카타 동물원에서도 박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산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동물원의 트리티 샤 원장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팀이 박쥐에서 면봉 샘플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Q1. 니파 바이러스란 무엇인가요?
A1. 니파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예요. 주로 과일박쥐(날여우박쥐)가 자연 숙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Q2. 어디에서 주로 발생하나요?
A2. 주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방글라데시,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돼 왔어요. 지역적으로 산발적인 유행 형태를 보입니다.
Q3. 어떻게 전파되나요?
A3.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전파될 수 있어요. △감염된 박쥐의 체액(침, 소변 등)에 오염된 과일이나 음식 섭취 △감염된 동물(예: 돼지)과의 접촉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 접촉 (체액, 호흡기 분비물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