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 (토)

10개월 아기 얼굴 한쪽이 3배 팽창… '악성 종양' 때문이라고?

영아의 두경부 활막육종 발생 사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생후 10개월 아기 얼굴에 악성 종양이 생긴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cureus

생후 1년도 되지 않은 아기의 얼굴에 거대한 악성 종양이 생긴 안타까운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모로코 모하메드 6세 대학병원 의료진은 특별한 병력이 없었던 10개월 여아의 사례를 보고했다. 여아는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지만, 4개월 전 갑자기 오른쪽 얼굴에 생긴 종양이 급속도로 커져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른쪽 귀밑 침샘(이하선) 부위에 7cm x 5cm 크기의 종양이 있었다. 크기가 커 귓불을 들어 올리고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여아의 종양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한 결과, 활막육종(Synovial sarcoma)으로 확인됐다. 활막육종은 관절 주위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의료진은 "활막육종은 주로 다리의 큰 관절 주변에 발생한다"며 "이 사례처럼 두경부에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6주간 항암치료를 먼저 진행해 암 크기를 줄인 뒤 종양을 절제하는 치료 전략을 세웠다. 활막육종 제거에 방사선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기의 성장 지연, 뇌 손상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배제시키기로 했다. 실제 항암치료 후 암을 절제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하지만 수술 후 두 달이 지났을 때 작은 병변이 지속적으로 관찰돼 재발이 의심됐다. 이에 항암치료 4회를 추가하고 이후 정기 추적 관찰을 하기로 했다.

활막육종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0~19세 환자가 18% 정도로 가장 흔하다. 평균 발병 연령은 13세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의 3.7배 정도로 더 많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 발다리(65%)에 발생하고, 머리 및 목(20%), 몸통(15%), 이하선(3%) 발생은 드문 편이다. 의료진은 "대부분 통증이 없으며 종양의 경계가 명확한 편"이라며 "종양의 성장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활막육종을 포함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다른 연조직 육종은 항암치료 효과가 적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5년 생존율이 60~84% 정도다. 치료는 떼어내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이 사례의 여아는 다른 위험성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것이 여아에게 빠른 재발이 나타난 이유로 추정한다고 했다.

한편, 활막육종은 대부분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