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케네디 가문의 비극?” 35세 외손녀, 출산 후 ‘이 암’ 진단…결국 사망

지난해 5월 딸 출산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199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슐로스버그는 미 아이비리스 명문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는 역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환경 전문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30대의 젊은 나이에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최근 케네디 도서관 재단 측은 공식 계정에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슐로스버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는 생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중이었다.

슐로스버그는 평소 수영,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작은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항암치료, 골수이식 등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이같은 내용은 슐로스버그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지난 11월 22일 미 시사주간 '뉴요커'에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한편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도 5년 뒤 유세 도중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JFK 주니어)는 38세였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란?

백혈병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발생한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백혈병은 대부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다. 이는 조혈모세포가 악성세포로 변한 뒤 골수에서 증식하는 병이다. 암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간, 림프절 등을 침범하기도 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자 돌연변이, 화학물질, 흡연, 과거 항암치료 경험 등이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병이 진행될수록 골수 기능이 떨어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한다. 코피, 잇몸 출혈, 빈혈 등이 쉽게 나타난다. 피부에 멍이 잘 들고 먼역력도 약해진다. 감염으로 인한 발열, 피로감이 동반된다.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도 발생한다. 악성세포가 뼈에 침범하면 뼈에서도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백혈병 환자 1년 안에 사망 위험 커

백혈병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 골수 검사, 조직 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으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는 1년 안에 약 90%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완치도 가능하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2602명이다. 이중 남성은 1542명, 여성은 106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의 0.9%를 차지하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백혈병의 뚜렷한 예방법은 없으나 흡연, 페인트, 살충제, 방사선 등 위험요인을 일상에서 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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