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장모님, 손주 보느라 고생하셨어요”…사위가 아이 육아 나선 이유? 할머니 골병 사라지나?

아기 돌보는 것 너무 힘들어...힘센 아빠가 육아휴직하는 게 낫다

손주를 돌보는 60~70대 할머니들이 여전히 많다. 이들은 허리, 무릎 관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0~70대 할머니는 고달프다. 자녀 결혼-분가로 노후를 즐길 시기에 손주 육아로 다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딸은 아예 집 근처로 이사해 외손주를 돌봐줄 것을 간청한다. 사랑스런 손주를 가끔 보는 것과 종일 돌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딸이 2명이면 번갈아 아기를 맡긴다. 손주를 돌보다 허리나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할머니들도 적지 않다. 저출산 시대에 육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아빠가 휴직하고 아기 돌본다...남성 육아휴직 급증 "눈치 안 봐요"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 아빠 가운데 자녀가 태어난 지 1년이 안 된 시기에 육아휴직에 들어간 비율이 16.1%나 됐다. 2015년 1.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남성 육아휴직의 경우 직원 수 300명 이상 직장에 근무하는 비율이 67.9%에 달했다. 전체 육아휴직을 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 60.7%가 직원 수 300명 이상 기업에 근무하고 있었다. 이어 직원 수 5~49명이 18.7%, 50~299명 15%의 순이었다. 직원이 4명 이하인 곳은 5.2%에 그쳤다.

아기 돌보는 것 너무 힘들어...힘센 아빠가 육아휴직하는 게 낫다

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6만117명으로 1년 전보다 18.3% 증가했다. 반면에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6109명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줄고 있다. 남성도 직장 상사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엄마 대신에'가 아니라 아빠가 주체적으로 회사를 쉬고 아기를 돌보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아기를 돌보는 것은 힘센 남자가 더 낫다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다. 아내의 직장 커리어를 지켜 주겠다는 남편도 있다.

이제 쉴 나이에 외출도 못해...할머니 육아 "너무 고단해"

딸 4명이 모두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외손주 8명을 번갈아 키운 외할머니가 주목 받은 적 있다. 할머니는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10년 이상 손주를 돌보았다. 싫은 내색 한 번 안 했지만 가끔 허리, 무릎 관절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남편)가 힘든 일은 도와줘 고단한 시기를 견딜 수 있었다고 했다. 이제 육아는 기업,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세계 최악의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아기 낳기도 힘들고 키우기도 힘든 시대다.

저출산 시대에 육아휴직도 양극화...문제점은?

남성 육아휴직이 대기업과 공직, 공공기관 직장인에게 집중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작은 기업은 한 사람이 휴직하면 업무 공백이 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농어민, 자영업자는 직장인만 쓸 수 있는 육아휴직이 부럽다. 과거와 달리 아빠가 떳떳하게 육아휴직을 쓰는 시대지만 양극화가 존재하고 있다. 할머니가 손주를 양육하는 시대를 끝내려면 젊은 부부가 아기를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정책-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 국회, 지자체의 몫이다. 최악의 저출산 시대에 육아휴직도 마음대로 못 하는 작은 기업 근로자들이 너무 많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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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y*** 2026-02-15 22:46:17

    육아 휴직을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하루 하루가 새롭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장기간 휴직한다는 것이 불안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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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xc*** 2025-12-23 11:58:35

    육아휴직. 수당 나라에서 주면 될거같은데 회사에서는 ㄱ기간만큼 사람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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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5-12-23 09:53:37

    구구절절 옳은말 입니다.나이먹고 손주 돌보는데 골병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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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2-22 18:05:38

    남자들이 육아 휴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힘도 그렇고, 아빠들이 디테일하게 잘하는 부분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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