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인 가려움 증상이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암으로 밝혀지며 외음부와 항문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스트요크셔 구울에 거주하는 지나 손턴(57)은 수년간 외음부 가려움과 통증을 겪었다. 처음에는 자궁내막증과 경화성 태선 진단을 받았지만, 증상은 점차 심해졌고 나중에는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낸 뒤 외음부 부위에 피부 손상과 출혈이 나타났고, 이후 조직검사를 진행한 결과 손턴은 외음부암 1B기 진단을 받았다. 1B기는 암의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피부 및 조직으로 1mm 이상 침윤된 경우를 의미한다. 그의 경우 암의 위치와 침범 범위를 고려해 의료진은 외음부와 회음부, 항문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유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힘든 회복 과정을 거친 후 현재 그는 통증과 가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작은 변화라도 발견하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생식기의 외음부에 발생하는 드문 암, 외음부암
외음부암은 여성의 외부 생식기인 외음부에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다. 전체 여성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범위와 예후 차이가 크다.
202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외음부암은 231건으로 전체 여성암 발생의 0.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 80대 이상이 24%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경화성 태선과 같은 만성 외음부 피부 질환, 고령, 면역 저하 상태, 흡연 등이 꼽힌다. 특히 경화성 태선은 외음부 피부를 얇고 취약하게 만들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음부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잘 낫지 않는 상처나 궤양, 지속적인 가려움, 출혈, 통증 또는 화끈거림, 피부 색이나 두께 변화, 외음부 종괴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려움이나 피부 변화가 수주 이상 지속될 경우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침윤 깊이,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병변 부위만 절제하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 외음부 절제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1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80~90%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외음부 가려움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가려움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피부 색 변화·출혈·통증이 동반될 경우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Q2. 경화성 태선이 있으면 외음부암 위험이 높아지나요?
그렇다. 경화성 태선은 외음부암의 알려진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장기간 지속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Q3. 외음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가요?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1기 외음부암의 5년 생존율은 80~90% 이상으로 보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