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갑작스런 두통, 젊으니까 안심?”…TV 보다가 쓰러진 20대女, 무슨 일?

25%가 가지고 있는 난원공 개존증, 뇌졸중 위험 높일 수 있어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20세 여성이 갑작스런 두통 후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원인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심장 내 구멍 때문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20세 여성이 갑작스런 두통 후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더비셔주 매틀록에 사는 에스더 리틀우드는 지난 6월 TV를 보던 중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꼈다. 경찰 시험을 모두 통과한 뒤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을 만큼 건강을 자신했던 그는 진통제를 먹고 잠시 쉬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방에서 잠들어 있는 그는 반응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혼수상태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고, 생후 자연적으로 닫혀야 할 심장 내 구멍이 막히지 않아 뇌졸중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RI 검사에서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혈전이 이동했고, 이것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12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현재 심장 구멍을 막는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난원공 개존증, 생각보다 흔하지만 증상 거의 없어

출생 전 태아는 폐로 호흡하지 않고 탯줄을 통해 엄마로부터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 받는데, 이때 혈액이 난원공을 거친다. 난원공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통로를 가리킨다. 태어난 후 스스로 폐 호흡을 시작하면 난원공은 저절로 닫히게 되는데, 간혹 막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난원공 개존증은 성인의 20~25%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다. 하지만 구멍이 크거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혈류가 비정상적으로 강한 경우 혈전이 뇌로 이동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난원공이 작은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뇌졸중의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난원공을 막는 시술을 진행한다.

유일한 경고 신호는 두통, “젊다고 안심해선 안 돼”

리틀우드는 당시 상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가족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그는 TV를 함께 보다가 “왼쪽 머리 귀 부근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고, 약을 먹은 뒤 방으로 올라가 잠자리에 들었다.

그는 “뇌졸중이라면 얼굴 마비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거라 생각했지만, 내가 겪은 유일한 증상은 두통 하나였다”며 “이상하게 느껴지는 두통이 지속되거나, 특히 머리 한쪽이나 뒤쪽이 유난히 아프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난원공 개존증은 얼마나 흔한가?

성인의 약 20~25%가 갖고 있는 비교적 흔한 심장 구조적 특징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크기가 크거나 혈류가 강한 경우 혈전 이동 위험이 커질 수 있다.

Q2. 젊은 사람도 뇌졸중에 걸릴 수 있나?

가능하다. 특히 난원공 개존증처럼 혈전이 뇌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 문제가 있는 경우, 겉으론 건강해 보이더라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Q3. 두통만 있어도 뇌졸중 의심해야 하나?

모든 두통이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양상,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 한쪽으로 쏠린 통증, 목·뒷머리 통증, 말하기·움직임 이상과 동반되는 경우는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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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1-14 08:43:43

    이 질환이 특이한 전조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하네요. 일반적으로 두통이 오면 약을 먹거나, 자연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맘이 큰데....유의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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