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셀트리온, 美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 심사 완료

놀리는 땅에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 생산력 증설 계획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일라이 릴리(Eli Lilly)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마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진행된 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는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각국 담당 기관을 통해 심사를 거치게 됐다.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의 최종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 핵심 과정으로, 해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CMO 사업은 미국 내 의약품 생산 수요 확대 등 공급 변화를 기회로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내 CM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살려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당장 셀트리온은 앞서 릴리와 협의한 CMO 계약에 따라 공장 인수 직후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 조기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예정인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의 대규모 캠퍼스로, 셀트리온은 인수 이후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에 최소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캐파 증설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모든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료하며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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