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이름이 ‘에페’(EPPE)로 최종 결정됐다. 국제일반명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앞부분을 따서 대중이 쉽게 기억하고 부를 수 있도록 한 이름이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제품명을 에페로 정하고 브랜드 로고와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등재한 국제일반명(INN)이다. 앞부분 'ef'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단백질임을 뜻하는 접두사이고, 뒷부분 'enatide'는 GLP-1 계열 성분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의 어미에서 따왔다.
그간 업계에서는 발음하기 쉽지 않은 이름 탓에 '에페'라는 약칭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왔고, 한미약품은 이를 그대로 정식 제품명으로 확정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 1회 투여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약물이 서서히 흡수되고 혈중 농도가 완만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지녔다.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임상 3상의 40주차 중간 톱라인 분석에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체중이 투여 전보다 평균 9.75% 감소했다. 개인별 최대 감소율은 30.14%였고, 체질량지수 30㎏/㎡ 미만 여성 환자군에서는 평균 12.20%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에페글레나타이드 오토인젝터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제도인 GIFT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회사는 올해 하반기 허가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명칭 확정을 통해 에페를 신약개발 역량과 혁신 플랫폼 기술력을 집약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고유한 레거시를 토대로 직관적이면서도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에페(EPPE)’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비만·대사질환 치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