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커피가 문제일까, 마시는 방식이 문제일까

[장준홍의 노자와 현대의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2022년 말 기준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1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건강을 고려해 저당 및 디카페인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영양 분야에서 커다란 논란거리 중에는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요즘 미국에서는 채소와 과일 섭취가 현저히 줄어들어 항산화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폴리페놀 섭취가 부족하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폴리페놀이 제법 들어있는 커피로부터 부족한 폴리페놀을 충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폴리페놀은 좋다고 하더라도 함께 들어있는 ‘카페인이 건강에 좋은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현재 누구도 확실하게 답하지 못한다.

따라서 커피는 건강에 좋다고 믿고 많이 마실 수도 없지만, 건강에 결코 이롭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무작정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도 안타깝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고, 역설적인 음료다. 하루를 시작하게 하고, 집중력을 깨워주며, 때로는 위로가 된다. 짧은 순간에는 각성 효과를 주지만, 반복되면 피로를 키운다. 즉, 커피는 얼마나, 언제,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무심코 마시는 그 한 잔이, 혈당과 호르몬의 균형을 시험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다음의 명제를 떠올려야 한다.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과 달라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어쩌면 커피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마시는 가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루 두세 잔, 식간에 천천히 마시는 블랙커피는 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집중력과 기분을 부드럽게 끌어올린다. 그렇다면 커피를 끊는 대신, 커피를 ‘의식적으로 마시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커피를 진정으로 즐기는 태도라 하겠다.

따라서 다음을 참조해서 커피를 즐기면 좋으리라. 1) 하루에 카페인 300mg 이하로, 2) 식사 직전과 직후를 피해 식간에 마시고, 3) 블랙커피 또는 무가당·저지방 형태로, 4) 설탕, 시럽, 크림 가득한 라떼, 프라푸치노 등을 피하고, 5) 불면증, 고혈압, 심장박동 이상이 있거나 임신 중에는 덜 마신다.

한편 커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큰 컵(Tall size) 기준으로 보면 카페인이 아메리카노에 약 150mg, 카페라떼에 120~150mg, 카라멜 마끼아또에 130~150mg이 들어있다. 또 크림에는 당질과 지방이 많고(크림 100g에 당질 56.3g, 지방 34.4g), 설탕에는 잘 알고 있듯이 당질이 아주 높다(설탕 100g에 당질 99.9g)는 점을 참고하자. 따라서 전문가들의 서로 다른 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매사가 다 그렇듯이 커피도 ‘균형과 절제’를 지켜 마신다면 우려할 만큼의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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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a*** 2025-11-08 19:04:27

    맞아요. 뭐든지 적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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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k*** 2025-11-07 10:33:09

    요즘 정말 흔하게 느껴지는 것이 커피...회의마다 거의 무저건 커피가 나온다. 커피가 문제가 아닌 먹는 방법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니.... 신경써서 먹어봐야 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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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jo*** 2025-11-06 18:26:30

    일상의 재점검. 생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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