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안성기, ‘이 암’ 재발 투병 근황…박중훈 “힘없이 웃는 모습에 울컥”

[셀럽헬스] 안성기 암 투병 근황

박중훈이 암 투병 중인 안성기(왼쪽)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배우 안성기(73)가 혈액암 재발로 투병 중인 가운데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배우 박중훈(59)이 출연해 영화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로 안성기를 꼽았다. 박중훈은 “저한테는 둘도 없는 분이다. 동반자이자, 아버지 같다. 뭐랄까, 제가 풍선이라면 안성기 선배님이 끈에 돌을 매달아 준 것 같다. 만약 그게 없었다면 날아가다가 터졌을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아시다시피 안성기 선배님이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라며 “얼마 전에 선배님한테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그랬더니, 힘없이 가녀리게 빙긋 웃으시는데, 마음이 좀 아프더라. 눈물이 터질 것 같은데 꾹 참느라 혼났다”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칠수와 만수’ 등을 함께한 각별한 선후배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 후 치료에 들어가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6개월 만에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안성기는 2023년 2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치료를 하자고 했는데,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를 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는데. 그 과정(치료)을 다시 했다. 아주 힘들었다”고 치료 과정의 고통을 전했다.

암 투병으로 사실상 연기 활동을 중단한 안성기는 “기다려달라”는 말로 건강 회복의 의지를 피력했다. 다섯 살에 데뷔해 60년 이상 스크린을 누벼온 ‘국민 배우’ 안성기를 오랜 시간 투병하게 만든 혈액암에 대해 알아본다.

안성기가 2023년 2월 24일 인터뷰 당시 모자를 쓴 채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혈액암이란

혈액암은 혈액이나 림프 계통에 발생하는 암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이 있다. 백혈병은 골수에서 암세포가 생성되어 혈액세포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급성, 만성 및 골수성, 림프구성으로 분류된다. 악성 림프종은 림프구에서 발생하며,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에서 기원하는 암이다.

이 암들은 혈액이나 림프가 신체 전반에 퍼져 있어 국소적인 종양 부위가 없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골수 이식 등이 주된 치료 방법이다. 특히 혈액암은 항암제 투여 시 혈액을 직접 타고 암세포에 약물이 전달되기 때문에 다른 암보다 치료 효과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

혈액암의 주요 증상은 빈혈, 피로, 열, 감염, 멍이 잘 드는 현상, 출혈, 림프절 비대, 비장 비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빈혈로 인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감, 안면 창백이 나타난다. 혈액암 초기 가장 흔한 증상이다. 혈소판 감소로 인해 이유 없이 쉽게 멍이 들거나 멍이 오래 지속되고, 코피나 잇몸 출혈, 피부나 점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백혈구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염이 자주 발생하며, 원인 불명의 발열과 식은땀, 열이 지속되기도 한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림프절이 부풀고 단단해지며 혹이 생기기도 한다. 특별한 식욕부진 없이도 진행되는 체중 감소도 혈액암 의심 증상 중 하나다. 암세포가 피부 밑 조직에 영향을 주며 전신적인 가려움증과 피부 출혈 반점, 창백, 변색이 생길 수도 있다. 이밖에 뼈와 관절 통증, 잇몸 비대와 부기, 복부 팽만(간, 비장 비대) 등이 진행 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감기로 인한 증상과 유사해 조기에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감기가 주로 호흡기 증상과 일시적인 피로, 경미한 발열 중심이라면 혈액암은 증상이 더 심각하고 지속적이며 출혈, 멍, 체중 감소, 림프절 비대 같은 특징적 신호가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과 치료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바이러스, 화학약품 노출,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추정된다.

혈액암은 수술로 제거가 어렵고,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과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진단은 혈액검사, 골수검사, 조직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치료는 항암화학요법, 조혈모세포이식, 표적치료제 사용 등이 병합된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과 생존율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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