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28)가 라임병 투병 근황을 전했다.
최근 벨라 하디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벨라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맥주사를 맞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항상 이렇게 활동 중에 사라져서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글도 올렸다.
샤넬, 디올, 지방시 등 여러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서 활약했던 벨라는 2012년 라임병을 진단받았다. 10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하며 몇 달 동안 일을 쉬기도 했었다. 그가 앓는 라임병에 대해 알아본다.
진드기 물린 뒤 각종 부작용 생기는 병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면서 발병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으면 각종 부작용이 생긴다. 피로감을 비롯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 등이 나타난다.
라임병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진드기에 물린 지 한 달 안에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것이다. 두통, 피로감, 발열 등도 동반된다. 2단계에서는 균이 신경계를 침범해 근육, 뼈, 연골, 관절 등에 영향을 미치며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증상 등이 나타난다. 3단계로 진행되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는 안면마비, 감정기복, 집중력 저하, 기억상실 등을 경험한다.
때문에 라임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라임병과 함께 합병증을 겪기 쉽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라임병은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알려졌다.
국내 감염자 증가 추세, 예방법은?
벨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라임병은 수년 동안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라임병은 미국 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이지만 최근에는 국내 감염자도 대폭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라임병 환자 중 국내에서 감염된 비율은 2019~2023년 72%로, 2011~2018년의 56%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국내 감염 환자는 2019년 12명에서 2023년 36명으로 증가해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라임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산책, 등산, 피크닉 등을 할 때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나무나 덤불이 많은 곳에서는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반바지보단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집어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생동물을 마주치더라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진드기는 작은 설치류, 사슴 등 동물의 몸에 붙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