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한 대학생이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 탓에 하반신 마비 증상을 겪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등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에 사는 대학생 A씨(19)는 최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에 감각이 사라진 느낌을 받았다. 다리는 아무런 느낌이 없어 움직일 수도 없었다.
결국 A씨는 응급실로 옮겨져 여러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경추 4번부터 흉추 1번까지의 척추 부위에서 커다란 혈전(피떡)이 발견됐다. 혈전이 척수를 압박해 가슴 아래 부위가 거의 마비된 상태였다. 응급 수술을 받은 A씨는 다행히 영구적인 마비는 피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습관이 척추관 내 혈관을 망가뜨려 혈전과 급성 마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는 여름방학 동안 식당에서 설거지, 테이블 닦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일했다.
그는 쉴 때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를 지속했다. 이런 습관이 경추 주변 혈관에 과한 압력을 가해 마비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A씨는 움직임을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잘못된 자세는 근육 경직·어깨 통증 등 유발
위 사연처럼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건 중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도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15~59세는 휴일에 3.6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20대는 2.5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100명 중 15명은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휴대전화를 보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위 사연처럼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자세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을 긴장시킨다. 두통, 어지럼증, 만성 피로 등이 나타나기 쉽다. 어깨나 목, 팔이 저리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목 근육과 신경근육이 압박되면 혈관 구조와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준다.
어깨가 말린 채 옆으로 누워서 화면을 바라보는 습관도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연속적으로 1시간 넘게 쓰지 않아야 한다. 목뼈를 구부리거나 몸을 웅크리는 자세는 멀리해야 한다. 휴대전화는 눈높이에 맞게 높이 들어 사용하고 수시로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