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마음 건강’이 중요한 건강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우울증 환자를 ‘나약하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마음에 걸리는 감기’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우울증은 신체 건강 문제를 비롯해 취업‧사업 실패, 인간관계 문제와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때로는 어느 날 불쑥 자신을 어두운 지하터널로 끌어내리는 듯한 우울감이 찾아오기도 한다.
해마다 증가하는 청년 우울증 환자
청년층이 우울증을 호소하면 ‘나이도 젊은데 무슨 걱정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이 많은 시절을 경험하고 타임슬립(시간을 거슬러 이동하는 것)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젊음이 주는 소중함을 완벽히 알 수는 없다. 그래서 확정되지 않은 미래는 불안하고 두렵기 마련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20~39세 성인은 37만6896명이다. 이는 2020년 26만4163명과 견줘 약 43%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20~29세 환자는 2020년 14만6977명에서 2023년 19만7010명으로 늘어났다. 19만7010명은 같은 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 수다.
국가가 제공하는 ‘전문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
현재 우울증과 불안 장애로 힘들다면 ‘전문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롯해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불안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과 국가건강검진 정신건강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 진단을 받은 자도 해당한다.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 법정한부모가족, 재난피해자는 본인 부담률이 0%다.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확대
올해부터 20~34세의 청년들은 2년 주기로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정신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10년을 주기로 우울증 검사가 이뤄졌다. 정부는 우울장애나 조현병 스펙트럼, 양극성 장애와 같은 주요 정신질환이 20~30대에 발병하는 점을 고려해 청년층이 주기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사에서 정신건강 문제가 발견되면 전문 심리상담과, 사례 관리, 재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코메디닷컴이 심층기획 ‘아프지마 2030’을 통해 청년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이번 기획은 청년들이 유의해야할 건강 정보를 담은 <건강패치 2030>,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토닥토닥>, 건강 정보의 핵심만 쏙쏙 담은 <숏메디>로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