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부산·울산, 대학병원 인력난...심혈관 응급의료 ‘흔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부산지역에서 주말과 휴일 심혈관 응급환자를 진료할 전문 의료진 공백이 심각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각 병원 응급실 관계자들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과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발병 직후 수 시간 내 신속한 시술이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의료 공백은 곧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으로 직결된다.

“주말·휴일 부산지역 심장질환 환자 불안”

지난 23일, 73세 남성 K 씨. 명치 통증과 식사 곤란 증세로 집 근처 부산 C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됐지만 당시 부산·울산권의 대학병원 상당수가 주말 당직 인력 부족으로 즉각적인 시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를 파악한 C병원 응급실 당직근무의사는 온병원 응급센터와 심혈관센터 등과 신속한 협의 끝에 환자를 긴급 전원시켰고, 온병원 도착 즉시 응급 시술이 진행됐다.

그는 관상동맥 두 곳이 완전히 막힌 상태였으나, 온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로부터 긴급 관상동맥중재술을 통해 스텐트 3개를 삽입하고 혈류를 확보해 현재 중환자실을 거쳐 28일 현재 일반병실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다.

부산·울산, 대학병원 인력난...심혈관 응급의료 ‘흔들’
[사진=부산 온병원]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주말이나 휴일에는 대학병원에서 시술 공백이 잦아 환자들의 불안이 크다”며 “우리 병원은 심장 전문의 4명이 24시간 상시 대기 체계를 갖추고 있어 즉시 시술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환자의 안전망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부산 온병원 심혈관센터, “24시간 체제로 배후진료 커버”

실제로 부산·울산권 대학병원들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응급 심혈관 시술 당직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응급실 의료진은 혈관이 막힌 환자를 앞에 두고도 적절한 치료를 연결할 병원을 찾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 의료계는 “의료 공백 상황을 개별 병원의 역량으로만 메우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응급 심혈관 시술 체계를 지역 차원에서 협력적으로 운영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보장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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