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의 뇌, ‘이렇게’ 다르다?

미래에 대해 생각할 때 뇌가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

낙관주의자들은 미래의 사건에 대해 생각할 때 서로 유사한 신경 활동 패턴을 보였다. 반면 비관주의자들의 신경 활동 패턴은 훨씬 더 다양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낙관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비관주의자들에 비해 사회생활에서 더 사교적이다. 그 이유는 미래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래의 사건을 생각할 때 낙관주의자들의 뇌는 비슷하게 작동하는 반면, 비관주의자의 뇌는 각기 다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낙관주의자들은 사회적 관계에 더 만족하고 더 넓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갖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 쓴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다"를 떠올리게 하는 연구다. 즉, 이 연구는 낙관적인 뇌는 비슷하게 상상하는 반면, 비관적인 뇌는 저마다 다르게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고베대 연구진은 비관주의에서 낙관주의까지 다양한 성향을 갖는 87명에게 다양한 미래 사건을 상상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상상하는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사용해 뇌 활동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뇌에서 어떻게 신경 활동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낙관주의자들은 미래의 사건에 대해 생각할 때 서로 유사한 신경 활동 패턴을 보였다. 반면 비관주의자들의 신경 활동 패턴은 훨씬 더 다양했다. 연구진은 “낙관적인 사람은 모두 비슷하지만, 덜 낙관적인 사람은 미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상한다”라며 “유사한 사고라는 추상적 개념이 뇌 활동 패턴의 형태로 가시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낙관주의자들은 긍정적 사건이나 부정적 사건에 대해 생각할 때 신경 패턴에서 비관주의자들보다 더 두드러진 차이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낙관적인 사람들이 뇌에서 좋은 미래와 나쁜 미래를 더 명확하게 구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낙관주의자들은 부정적인 상황을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처리해 그러한 상황이 주는 감정적 충격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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