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AI로 노화 잡는다”…로슈 자회사 추가이, 3천억 베팅

노화 자체도 치료 가능…AI로 표적 도출, 항체약 개발 본격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사진=로슈]

다국적 제약기업 로슈의 일본 자회사 추가이제약(Chugai)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제로(Gero)와 손잡고 노화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계약 규모는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440억 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로가 도출한 치료 표적에 대해 추가이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추가이는 7일(현지시각) “제로의 AI 플랫폼이 자사의 항체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며 “노화 관련 질환의 표적을 기반으로 항체 후보 물질을 도출하고 향후 상업화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화 자체가 치료 타깃…신약 개발 패러다임 바꿀까

제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으로 임상 데이터, 유전체 정보, 물리 모델링, 머신러닝 기술을 통합한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인간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노화 및 허약(frailty)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여 왔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제로는 과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도 섬유증 질환(fibrotic disease) 관련 협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노화 자체를 치료 대상으로 삼는 글로벌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피터 페디체프 제로 최고경영자(CEO)는 “AI 플랫폼은 단순한 질병뿐 아니라 노화 그 자체를 유발하는 생물학적 작용을 분석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치료제로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추가이는 제로에 비공개 선급금을 지급하며,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 진행 단계에서 마일스톤 지급 방식으로 최대 2억50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는 향후 제품이 출시될 경우 매출에 따라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이는 전 세계에서 해당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보유하게 된다.

추가이는 로슈의 대표적인 바이오 신약 ‘헴리브라(Hemlibra)’와 ‘악템라(Actemra)’를 발굴한 기업으로, 현재 일본을 넘어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지난 1월에는 일본 투자사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임상 개발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AI 에이전트는 향후 추가이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암, 면역학, 신경질환, 혈액질환, 안과 질환 분야는 물론,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병으로도 개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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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2025-07-08 21:57:06

    AI가 점점 우리의 삶에 많이 사용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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