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 쾌감을 위해 USB 케이블을 요도에 삽입한 21세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해당 사례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보고한 미국 드렉셀대 의대 의료진은 “성적 쾌감 또는 기타 이유로 요도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행위는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성은 응급실을 찾기 전까지 스스로 케이블을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에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료진에게 이전에도 성적 자극을 위해 면봉이나 전선 등 다양한 물건을 요도에 삽입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밖에서는 반으로 접힌 USB 케이블을 볼 수 있었고 검사를 해보니 케이블은 방광까지 밀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손으로 빼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을 삽입해 케이블을 따라가며 조심스럽게 빼내는 방법으로 제거했다.
수술 후 요도에 경미한 손상이 있었으나, 심각한 파열이나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복을 돕고 소변을 잘 볼 수 있도록 의료진은 수술 직후 카테터를 삽입했으며, 1주일간 유지한 후 제거했다. 환자에게는 항생제와 진통제가 처방됐으며, 한 달 뒤 추적 검사 결과 요도 기능에 이상이 없고 영구적인 손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도에 이물질 삽입 사례 다수 보고돼, 정신과 평가 함께 이루어져야
성적 쾌감을 얻기 위해 물체를 요도에 삽입하는 행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면봉, 포크, 이어폰, 테니스 라켓의 줄, 심지어 머리가 잘린 뱀 등도 삽입 도구로 사용된 사례가 있다.
의료진은 “성적 자극, 호기심,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요도와 방광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수치심으로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진단이 늦어질 경우 패혈증, 요도협착, 장기적 성기능장애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의 최대 35.6%가 기분장애, 조현병, 성격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의료진은 유사 사례에서 정신과 평가를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의 유무를 확인 혹은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