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종(62)이 장기를 비롯해 피부 뼈 등 인체조직까지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며, 그래서 더욱 건강에 신경쓴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지난 8일 방송된 KBS2 ‘최수종의 여행사담2’에서 배우 진태현, 동하와 함께 전남 고흥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 자연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수종은 “전부터 이순재, 백일섭, 신구 선생님 등 선배님들이 공통적으로 해주신 얘기가 ‘아버지 역할을 대비해라’는 것이었다”며 “영원한 청년, 청춘 스타, 하이틴 스타로 남아있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나도 어느새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고, 조금 지나면 할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사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기뿐만 아니라 피부를 포함한 모든 걸 다 기증하기로 했다”고 고백하며 “내가 건강하게 살아야 기증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몸은 내가 관리하면서 잘 지켜야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내인 배우 하희라가 지난 4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체 조직 기증이라는 걸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하희라는 “사람들이 장기 기증은 많이 아는데 인체 조직 기증은 잘 모른다. 피부도 기증할 수 있다. 화상 환자들이 이식을 받으려면 인공 피부는 비싸서 힘들다. 뼈까지 기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잉꼬부부’의 대명사 최수종 하희라는 지난 2011년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을 등록했다. 하희라가 공개한 장기기증 등록증에 따르면 뇌사 시 각막 신장 심장 등 모든 장기를 기증하며, 뼈 피부 인대 등 인체조직도 기증한다고 돼 있다.
누리꾼들은 “두 분 장기기증까지 참 아름답게 사시네요”,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딱 맞네요”, “인체조직도 기부할 수 있다는건 몰랐네요. 저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마음 씀씀이가 천사 같습니다. 배우고 갑니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기 기증이란?
장기 기증이란 뇌사 또는 사망 후 신체의 일부(심장,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를 적출해 다른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뇌사자의 경우 심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으며, 사망 후 기증의 경우 각막, 피부, 뼈, 인대 등 조직 기증이 가능하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은 법적 동의와 관리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된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가족 동의가 필요하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이를 공식적으로 관리한다.
질병관리청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장기 기증자는 514명, 기증을 통해 이식된 장기는 약 2300개에 달한다.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는 약 50만 명 수준이나, 실제 기증까지 이뤄지는 비율은 낮은 편이다. 대표적인 기증 장기는 신장, 간, 심장, 폐, 췌장, 소장 등이다.
피부도 기증한다고?
최수종이 밝힌 ‘피부 기증’은 대중에게는 생소하지만, 인체조직 기증 가운데 하나다. 기증 가능한 인체조직에는 피부, 뼈, 인대, 심장 판막, 혈관 등이 포함되며, 사망 후 일정 시간 내 적출된다. 기증된 피부는 화상 환자, 피부 괴사 환자, 재건 수술 환자 등에게 이식돼 생명을 구하거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쓰인다.
전신화상을 입은 환자에게 기증 피부는 임시피부나 영구피부로 이식되어 감염 예방 및 상처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또 피부 재건에도 사용돼 종양 제거 후 피부가 결손된 환자나, 당뇨로 인한 피부 괴사 환자에게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렇게 이식된 피부를 통해 외형 회복이 가능하므로 환자의 정신적 안정에도 기여한다.
장기 기증이 심장, 간, 폐 등 생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관을 이식해 생명을 연장한다면, 인체조직 기증은 피부, 뼈, 인대 등 신체 기능 회복이나 재건에 사용되어 삶의 질을 높인다. 모두 누군가의 내일이 있게 해주는 고귀한 나눔이다.

최수종, 40년째 67kg…자기관리 끝판‘왕’
미래의 장기 기증에 대비해 최수종은 헬스와 축구, 필라테스, 걷기 등 다양한 운동으로 데뷔 이후 40년 넘게 67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연예계 소문난 운동광이다.
최수종은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조금만 관리 안 하면 68kg”라며 늘 몸무게에 신경을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최수종은 몸매 관리 비결 중 하나로 ‘건강한 자극’을 꼽았다. 최수종은 “체육관을 자주 찾는 이유로, 운동하고 씻을 때 다른 사람들의 몸을 많이 본다. 그러면서 ‘나도 저분처럼 저렇게 운동해야 겠다’ 한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