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수면 중 ‘이 자세’, 어깨 망치는 지름길

어깨충돌증후군 악화되면 회전근개 손상으로도 이어져

수면 시 만세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면 어깨 질환이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사진=나누리병원]

만약 잠에 들 때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이른바 ‘만세 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면 근골격계 질환이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임현규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만세 자세는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가 같이 들리면서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짧아져 오히려 불편한 자세"라며 "취침 시 만세 자세가 편하다고 느낀다면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신호로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세 자세로 잠을 자면 어깨 근육이 계속 부담을 받고, 등과 허리 근육까지 더 뭉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쇄골 아래쪽으로 큰 혈관과 신경(예: 쇄골하신경, 쇄골하 동맥 등)이 지나가는데 근육에 눌려 저린감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어깨뼈와 팔을 들어 올리는 경우 회전근개와 뼈가 충돌할 수 있고, 충돌이 지속되면 힘줄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초기에는 주사치료로 염증을 직접 가라앉히거나 물리치료로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이럴때는 '어깨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통증 부위에 내시경 카메라를 삽입, 고해상도 모니터로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좁아진 견봉 뼈와 근육 사이 공간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소 절개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다양한 연령대 및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어깨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키고, 퇴행성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뿐 아니라 수면 시에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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