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밤마다 긁적긁적, 난데없는 옴 발생...내 몸에 진드기가 왜?

날씨 따뜻해지자 옴진드기 출몰...가려움증 심하면 옴도 의심해야

소아 습진
피부가 가려우면 피부병 뿐만 아니라 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옴진드기가 살갗을 파고들면 붉은 반점이 여러 곳에 생긴다. 밤에 더 심하게 가려워 숙면을 방해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따뜻해지자 가려움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부병이라고 생각했는데 난데없이 옴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작은 진드기가 옴이다. 오래 전에 사라졌다고 여겼는데 요즘 기숙사 등 많은 사람들이 접촉하는 곳에 출몰하고 있다고 한다.

옴진드기가 살갗 파고들다...밤에 더 가려워 잠 설쳐

옴은 기온이 오르면 활동이 활발해진다. 사람의 피부에 붙어서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0.3~0.4㎜ 크기의 옴진드기가 살갗을 파고든다. 붉은 반점이 여러 곳에 생긴다. 밤에 더 심하게 가려워 숙면을 방해한다. 사타구니와 손가락에 특히 잘 생긴다. 옴진드기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 터널과 같은 옴진드기 굴을 만든다. 몸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가족 중 한 사람이 감염되었다면 가족 모두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 사라진게 아니었네...2023년에만 47930명 감염, 갈수록 증가

옴진드기는 사라졌던 게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옴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2023년 4만7930명이나 됐다. 2021년 4만8명, 2022년 4만1458명에서 갈수록 늘고 있는 게 더 문제다. 옴 진단은 가려움증과 옴진드기 굴의 발견, 가족력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현미경으로 옴진드기를 확인하여 확진할 수 있다. 가족 중 가려움증을 호소하면 방심하지 말고 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람들 접촉 많은 곳에서 발생...옴 가려움증을 피부병으로 오해할 수 있어

최근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옴이 출몰하고 있다. 지난 10일 모 대학 기숙사에서 학생 2명이 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다음 날 건물 전체를 소독했다. 지난 18일 모 여고는 교내에서 옴이 발생하자 예방을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환자들이 집단으로 입원 중인 요양병원 등도 옴 감염 위험요인이 많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밤에 사타구니 등에서 가려움증...가족들도 치료받아야

옴은 괴로운 병이지만 연고만 잘 발라도 쉽게 치료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처음 약을 바르는 2~3일은 옷, 침구류는 계속 같은 것을 사용한다. 가려움이 없어지면 침구류를 세탁한다. 옴 생존 기간인 3일간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사타구니 등에서 밤에 가려움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족들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댓글 1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