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9일 (목)

뉴로바이오젠, 美 사이렉스에 최대 6조원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선급금 300억원...비만·치매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


신약 개발기업 뉴로바이오젠이 미국 제약사 사이렉스 바이오(Scilex Bio)와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티솔라질린(Tisolagiline, KDS2010)'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300억원을 포함해 최대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티솔라질린의 전 세계 적응증에 대한 개발·상업화 권리를 사이렉스에 부여하는 내용으로 국내 판권은 제외된다. 사이렉스는 모회사인 사이렉스 홀딩스가 출자한 합작사로, 본 계약을 통해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티솔라질린은 가역적 MAO-B 억제(모노아민 산화효소 B 억제제) 작용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약물로, 기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주사제나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치매 주사제 대비 환자 편의성이 높다.

뉴로바이오젠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약효를 확인했으며, 현재 국내·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 임상은 올해 상반기 환자 모집을 시작하고, 미국 임상은 하반기 IND(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티솔라질린의 글로벌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사이렉스의 중추신경계 질환 제품화 경험은 뉴로바이오젠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향후 지분 투자 협의도 병행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렉스는 비오피오이드 진통제 및 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대표이사 제이심 샤는 “티솔라질린은 비만, 만성 통증, 신경퇴행 질환에 걸친 통합 치료 솔루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사이렉스 주요 임원진은 방한해 뉴로바이오젠과 공동 기자간담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임상 개발 협업과 상업화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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