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반려견 99%는 이상행동 한다?”…‘이 모습’ 보인다면 해결책 찾아야

반려견의 99%가 이상행동 가능성…공격성(56%), 분리애착행동(86%), 공포불안행동(50%)

놀랍게도 반려견의 99%는 이상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가까운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방송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지만, 좀 이상하지 않은 개도 없는 걸까? 미국 반려견의 대부분이 행동장애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A&M대 수의대 연구팀은 미국에 사는 반려견 가운데 99% 이상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행동장애로 공격성(55.6%), 분리애착 행동(85.9%), 공포불안 행동(49.9%) 등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반려견 주인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DAP, Dog Aging Project)' 데이터를 분석했다. DAP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반려견 5만마리 이상이 등록돼 있다. 반려견 주인들은 DAP의 28개 항목 설문조사에서 개의 다양한 행동을 척도(0~4점)로 평가하도록 요청받았다. 4점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나타낸다.

연구의 제1 저자인 보니 비버 교수(소동물 임상과학부)는 "전반적으로 반려견의 99.12%가 한 가지 이상의 행동영역에서 중등도에서 심각한 정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응답 내용을 보면 반려견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문제 행동은 비교적 가벼운 수준이다. 주인들은 그 행동을 문제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의 모든 반려견 주인이 불편한 행동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반려견의 행동은 개를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과 수의사는 비교적 가벼운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진료 중에 이상행동에 대해 질문하는 수의사는 약 50%에 그친다. 또한 많은 반려견 주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점에 대해 수의사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있다.

비버 교수는 "이 같은 행태를 바꿀 필요가 있다. 그래야 문제의 절반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개의 신체언어를 잘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반려견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상담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The prevalence of behavior problems in dogs in the United States)는 ≪동물 행동학 저널(Journal of Veterinary Behavior)≫에 실렸고 미국 과학매체 '피즈닷오알지(Phys.org)'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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