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30일 (목)

언어장애인 사람도 실시간 대화 가능?…뇌 임플란트가 뭐길래

음성 감각 뇌파를 실시간으로 변환...AI 이용해 이전 목소리로 구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언어 능력을 상실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뇌-컴퓨터 임플란트가 개발됐다. 사진은 뇌파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중으로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사지가 마비된 46세 여성이 뇌-컴퓨터 임플란트를 한 뒤 말할 수 있게 됐다. 이 장치가 환자의 뇌에서 생각을 읽어내 곧바로 유창한 언어로 구현했다.

미국 UC 버클리대 연구팀은 이 환자의 뇌에 음성 감각 운동 피질(뇌파의 일종)을 읽을 수 있는 뇌-컴퓨터 임플란트를 이식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조용히 문장을 말하는 상상을 하는 동안 전극을 사용해 뇌 활동을 기록했다. 또 환자가 뇌졸중을 겪기 전의 목소리를 사용해 소리로 재현하는 신디사이저를 만들었다. 딥 러닝 AI 모델은 뇌 신호를 소리로 변환하도록 훈련됐다.

그 결과 반음절 정도의 작은 소리 단위를 80ms마다 녹음기로 전송해 거의 실시간으로 환자의 의사를 유창한 음성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뇌-컴퓨터 임플란트’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석에서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언어 능력을 상실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UC 버클리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조교수인 고팔라 아누만치팔리는 ”뇌파를 빠르게 디코딩하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이뤄진다면 10년 이내에 환자들이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저널에 ‘ A streaming brain-to-voice neuroprosthesis to restore naturalistic communication’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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