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지금 잠들기 전 누워서 ‘이것’ 보고 있나요?…“이것만 보고 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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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1시간 늘리면 불면증 위험이 5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잠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1시간 늘리면 불면증 위험이 5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전자기기 사용은 크게 4가지 면에서 수면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알림 △수면 시간을 대체하는 기기 사용 시간 △기기 사용으로 인한 각성으로 잠드는 시간 지연 △빛 노출로 인한 생체리듬 지연 등이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 군힐트 존슨 젯란트 박사팀은 침대에서조차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전자기기 사용과 수면 패턴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젯란트 박사는 “소셜미디어 사용의 경우 상호작용하는 특성과 정서적 자극을 줄 가능성이 높아 수면 부족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노르웨이의 18~28세 참가자 4만 5202명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든 후 전자기기 사용 여부와 사용 시간을 조사했다. 동시에 드라마나 영화 시청, 게임, 소셜미디어, 인터넷 서핑, 오디오 청취, 학습관련 자료 읽기 등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조사했다.

또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빈도, 낮 시간 졸음을 느끼는 빈도, 수면 문제가 지속된 기간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최소 3개월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수면 문제나 낮 시간 졸음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불면증으로 정의했다.

연구진은 답변을 소셜미디어만 사용한 그룹,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 소셜미디어를 포함해 여러 활동을 한 그룹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잠자리에 든 후 전자기기 영상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59% 증가하고, 수면 시간은 24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의 예상과는 다르게 소셜미디어 사용이 다른 활동보다 수면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젯란트 박사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영상 전체 사용 시간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 문제를 겪고 있고 전자기기 사용이 원인이라고 의심된다면 잠자리에 들기 최소 30~60분 전에는 기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한 지역의 인구를 대상으로만 실시됐다는 한계점이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사용과 다른 활동을 비교하기 위해 음악 감상이나 게임 등 수면에 다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활동을 분류해서 분석하지 않았다. 젯란트 박사는 전자기기 사용과 불면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으며, 수면 패턴에 대해 보다 정확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생리적 평가가 포함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How and when screens are used: Comparing different screen activities and sleep in Norwegian university stude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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