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심혈관 시장 흔드는 MSD…2.9조 원 베팅한 신약은?

中 항서제약과 초대형 계약…신약 독점권 확보

MSD 본사 사옥 [사진=MSD]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 MSD가 중국 항서제약과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MSD는 25일(현지시각) 항서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리포지단백질(a) 억제제 ‘HRS-5346’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중국·홍콩·대만·마카오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HRS-5346의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MSD는 항서제약에 선급금 2억 달러(약 3000억 원)를 지급하며, 향후 개발·규제·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17억7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신약이 시장에 출시되면 항서제약은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HRS-5346은 항서제약이 발굴한 경구용 소분자 치료제로, 현재 중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리포지단백질(a)은 간에서 생성되는 지질단백질의 일종으로, 혈관 벽에 쌓이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 수치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전 세계 약 14억 명이 리포지단백질(a) 수치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HRS-5346은 리포지단백질(a)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으로, 기존 치료제가 없는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MSD연구소 딘 리 사장은 “혈중 리포지단백질(a) 농도가 높은 것은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HRS-5346은 경구용 치료제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절차는 올해 2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MSD는 글로벌 임상 확대와 상업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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