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중요한 건 타이밍?" 임신 중기 때 스트레스...딸이 민감해진다, 아들은?

여아는 임신 중반에, 남아는 임신 후반에 더 민감해

산모의 임신 중반 스트레스는 여자 아기의 스트레스 반응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남자 아기는 산모의 임신 후반에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엄마가 임신 중 어느 때에 스트레스를 받았냐에 따라 태어나는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의 기질 민감도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산모의 임신 중반 스트레스는 여자 아기의 스트레스 반응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남자 아기는 산모의 임신 후반에 경험하는 스트레스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와 미시간대 연구진은 저소득 또는 친밀한 파트너 폭력에 노출돼 스트레스 위험이 높은 집단에서 모집된 396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15주차부터 41주차까지 이메일이나 문자로 주간 스트레스 평가를 했다. 또 산후 6개월에 유아의 코르티솔 수치를 약간 스트레스가 많은 실험실 과제 전후에 수집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시스템, 즉 HPA 축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봤다. 임산부들은 유아의 기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기와 후기 모두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지만 여자 아기와 남자 아기의 민감도 패턴은 달랐다. 임신 중기에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여자 아기의 HPA 축과 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임신 후기 스트레스는 남자 아기에게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여자 아기가 일반적으로 산모의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다는 이전의 믿음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장기적인 정신 건강 위험을 이해하고 완화하기 위해 태아기 스트레스 노출의 타이밍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연구 저자인 알리티아 레벤도스키 교수는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라며 “이 연구는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의 태아기 스트레스 효과에 대한 이해를 바로잡는 데 필수적인 단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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